J Hosp Palliat Care 2016; 19(3): 222-232
Published online September 1, 2016 https://doi.org/10.14475/kjhpc.2016.19.3.222
Copyright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Young Eun Lee, Mi Kyung Kim*, Eun Ah Choi†, Min Suk Im*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Kosin University Graduate School,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Department of Nursing, Daedong College, Busan, Korea
Correspondence to:Min Suk Im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262 Gamcheon-ro, Seo-gu, Busan 49267, Korea
Tel: +82-51-990-3973, Fax: +82-51-990-3970, E-mail: dosiflow@naver.com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between spiritual well-being, attitude towards death and perception of hospice, and the factors influencing hospice perception of high school student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229 students in four high schools in B city from May 1, 2015 through May 31, 2015. The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using the SPSS 18.0 program.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ternal review board. The factors influencing hospice perception of the high school students were previous recognition of hospice (β=0.412, P<0.001), attitude towards death preparation among sub-variables of attitude towards death (β=−0.244, P<0.001),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β=−0.215, P<0.001), and sex (β=0.191, P<0.001). The more positive the attitude towards my body after death and that towards death preparation was, the more positive recognition for hospice was. The total explanatory power of these factors was 34.5%. To improve high school students’ perception of hospice, it is necessary to provide them with a hospice education program to help them with their attitudes towards death preparation and their understanding of hospice.Purpose:
Methods:
Results:
Conclusion:
Keywords: Adolescent, Spirituality, Attitude to death, Hospice care, Perception
현대사회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으나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이 증가함으로 인해 말기암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1). 2014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남자는 전체 사망자의 32.5%, 여자는 전체 사망자의 23.9%로 우리나라 인구 전체 사망자의 28.6%가 암으로 사망하였고, 추후 암환자 수 증가로 인한 말기암환자 수가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된다(2).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인간적인 품위를 지키고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도록 돕는 총체적인 돌봄이다. 호스피스의 목적은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며 환자 자신의 존엄성을 고양하고 남은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환자의 신체적, 사회 심리적, 정신적, 영적 등 전인적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3). 특히 말기 환자들의 여생이 평안하고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남은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서 이러한 호스피스 돌봄이 필요하다. 호스피스 인식이란 호스피스 개념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것을 말하는데, 말기 환자들에게 양질의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과 가족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4). 인식이란 인간에게 들어온 정보를 추리구조를 통해 분석, 해석하여 산출시키는 마음의 내적 과정을 의미하며, 이러한 마음의 작용은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5). 그러므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은 그 대상자가 말기암환자로 국한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그 대상을 암환자 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6). 그 동안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은 2002년 8월에 보건복지부에서 제도화 방안을 수립한 이후 2008년 말기질환자 관련법이 제정되어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2014년에는 국가관리사업 내에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이 실시되었으며, 2015년부터 상급의료기관에 호스피스완화의료팀(Palliative Care Team, PCT) 제도가 실시되었고, 2016년 7월 1일부터는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건강보험 수가가 시행됨에 따라서(7)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더 이상 말기환자나 의료인에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시민적 자질을 습득하는 시기인 고등학교 시기부터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이들은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되고, 성취해야 할 과제가 많고 복잡하여 가치관이 혼란스럽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가치관 확립의 토대가 형성된다(8). 청소년의 인지발달단계는 형식적 조작단계로 고차원적인 지적 능력이 급속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추상적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즉 이들은 학문의 기초이론, 시민교육, 직업교육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이다(9). 따라서 고등학교 시기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이 발달단계에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철학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형성하고 호스피스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8). 이를 위해 호스피스 인식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죽음에 대한 태도는 죽음에 대하여 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인지 및 개인적 신념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개념이다. 즉 첫째, 공포라는 정서적 측면, 둘째 죽음을 삶의 일부로 보는 죽음 수용의 인지적 측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에 직면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하는 개인적 효능감의 신념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10). 그러므로 노인이 되거나 죽음을 앞두고서가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죽음의 의미를 추구하고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생애 초기 단계에서부터 죽음에 관한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진다면 죽음이 두려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11). 우리나라는 몇몇의 신학대학원에서 죽음을 가르치고 있고, 미국과 독일의 경우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 사회과목이나 보건과목 혹은 예술 과목에서 죽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12), 영국에서는 대상자들도 다양하여 건강한 사람은 물론 호스피스 대상자, 그 가족까지 죽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13). Lee(14)는 호스피스 교육이 노인요양보호 교육생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과 삶의 의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하고 있고, Magio와 Robinson(15)는 죽음교육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죽음교육은 죽음불안을 완화시켰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Glass(16)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주간의 죽음교육이 사전보다 사후 2달 뒤에 죽음불안이 유의하게 낮아졌음으로 보고하였다. 이처럼 죽음교육은 청소년들의 죽음불안을 완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영적안녕은 신에 대한 관계를 인식하고 삶의 의미 혹은 목적을 인식하거나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개인적 성향을 말한다(11).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전인적 존재이기 때문에 돌봄 제공자가 영적으로 안녕할수록 다른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인 돌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다(17). 따라서 영적안녕은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며 총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10).
한편 호스피스 인식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분석해보면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으며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호스피스 인식이 높았다(18-21).
그런데 연구대상이 주로 간호대학생(22)과 의과대학생(17), 간호사(19), 호스피스 자원봉사자(23),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생(14) 등이었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는 고등학생의 죽음태도 및 학교에서 죽음준비교육(8)에 대한 연구뿐,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의의는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고등학생들을 위한 좋은 죽음 및 호스피스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를 파악한다.
2)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3)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와의 관계를 파악한다.
4)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B 광역시에 소재한 실업계고등학교(남자, 여자) 2곳, 인문계고등학교(남자, 여자) 2곳에 재학 중인 1, 2학년 229명이었고, 자료수집 기간은 2015년 5월 1일부터 동년 5월 31일까지이었다. 본 연구의 표본 크기는 G power 3.1.9.2 program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에서 사용될 통계적 검정법에 따라 결정하였다. 유의수준(α) 0.05, 검정력(1-β) 0.09, 효과크기(fz)를 medium (0.15) 및 예측요인의 수 10개 기준으로 입력하여 예측 검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표본수가 147명을 근거로 240부를 배부하여 232부가 회수되었고, 응답이 불충분한 3부를 제외한 229부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B광역시 K대학교의 연구윤리위원회 승인(승인번호: 1040549-151015-SB-0074-01)을 받은 후, 자료 수집 전 학급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 연구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승낙을 받았다. 수업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규 수업 마친 후 본 연구자와 훈련된 연구 보조원이 각 학년 교실에 들어가 대상자들에게 연구목적을 설명하였고, 구조화된 자기기입형 설문지를 배부하여 대상자로 하여금 귀가 후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서면동의 받았으며 본인의 서면동의를 한 후 설문을 응답한 후 학교에 비치한 수거함에 넣도록 하였다. 지정된 시간에 연구보조원이 회수하도록 하였다. 참여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칫솔셋트를 전달하였으며, 사전 설명 시 대상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였으며, 만약 참여하지 않을 시에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공지함으로써 심리적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가 보고식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24개 문항) 및 영적안녕(20개 문항), 죽음에 대한 태도(20개 문항), 호스피스 인식(20개 문항) 등 총 8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적안녕 측정도구는 Paloutzian와 Ellison(24)이 개발한 영적안녕 척도를 Choi(25)가 번역하여 Lee 등(26)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Lee에게 직접 연구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도구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 도구는 실존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이 각각 10개씩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제나 그렇다’ 4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의 4점 Likert 척도이며, 부정문항은 역환산 처리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영적안녕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Paloutzian와 Ellison(24)이 개발할 당시 Cronbach’s α=0.93, Choi(25)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91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86이었다.
죽음에 대한 태도 측정도구는 Thorson과 Powell(27)이 개발한 Death Orientation 도구를 Park(28)이 번안 사용한 것을 Lee 등(26)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Lee에게 직접 연구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도구의 사용의 허가를 받았다. 이 도구는 총 20개 문항을 요인분석 후 고등학생에 사용 부적절한 문항을 제거한 19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언제나 그렇다’ 4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하고 부정문항은 역환산 처리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개발당시 Cronbach’s α=0.82, Park(28)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83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84이었다.
호스피스 인식 측정도구는 명목척도로 구성된 Lee 등(29)의 전반적인 호스피스완화 의료에 대한 인식 측정도구를 고등학생의 특성에 맞게 연구자가 수정 보완한 문항을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해 전문가 집단(교수 2인, 호스피스 전문간호사 1인)의 자문을 얻어 최종 20개 문항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언제나 그렇다’ 4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호스피스 인식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95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program을 이용하여 다음의 통계방법으로 분석하였다.
1)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인 실수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2)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는 평균평점,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3)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에 대한 차이는 t-test, ANOVA로 분석하였다.
4)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와의 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5)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학교는 인문계 73.8% (169명), 학년은 1학년이 65.9% (151명), 성별은 남자 48.9% (112명), 종교는 ‘없다’ 64.6 (148명), ‘기독교, 천주교’ 21.4% (49명), 학업성적은 ‘중, 상위권 이상’이 71.6% (164명), 출생순서는 막내 41.9% (96명), 주관적 건강상태는 ‘좋다’가 23.1% (207명),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는 ‘만족한다’가 83.0% (190명), 왕따 경험은 ‘없다’ 경우가 80.3% (184명), 지각하는 가정 경제 상태는 ‘중산층 이상’이 86.9% (199명), 부생존은 ‘예’ 95.6% (219명), 모생존은 ‘예’ 98.7% (226명), 부직업은 ‘있다’ 95.4% (209명), 모직업은 ‘없다’ 78.2% (179명), 호스피스 사전 인지경험은 ‘없다’가 61.1% (140명), 호스피스 알게 된 경로는 학교가 64.0% (57명),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은 ‘없다’ 90.0% (206명), 가족 중 호스피스 받은 경험도 ‘없다’가 98.0% (197명)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229).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N | % |
---|---|---|---|
Type of school | Academic high school | 169 | 73.8 |
Technological high school | 60 | 26.2 | |
Grade | 1 | 151 | 65.9 |
2 | 78 | 34.1 | |
Sex | Male | 112 | 48.9 |
Female | 117 | 51.1 | |
Religion | None | 148 | 64.6 |
Protestant, Catholicism | 49 | 21.4 | |
Buddhism | 32 | 14.0 | |
A school record | High or middle grade | 164 | 71.6 |
Lower grade | 65 | 28.4 | |
Birth order | First | 92 | 40.2 |
Middle | 19 | 8.3 | |
Youngest | 96 | 41.9 | |
Only one child | 22 | 9.6 | |
Subjective health condition | Good | 207 | 23.1 |
Bad | 22 | 9.6 |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Satisfied | 190 | 83.0 |
Not satisfied | 39 | 17.0 | |
Outcast experience | No | 184 | 80.3 |
Yes | 45 | 19.7 | |
Friendship | Good | 213 | 93.0 |
Poor | 16 | 7.0 | |
Perceived family’s economical states | Upper-middle classes | 199 | 86.9 |
Low classes | 30 | 13.1 | |
Father alive | Yes | 219 | 95.6 |
No | 10 | 4.4 | |
Mother alive | Yes | 226 | 98.7 |
No | 3 | 1.3 | |
Father job (N=219)* | Yes | 209 | 95.4 |
No | 10 | 4.6 | |
Mother job (N=226)* | Yes | 179 | 78.2 |
No | 50 | 21.8 | |
Hospice pre-recognition | Yes | 89 | 61.1 |
No | 140 | 38.9 | |
Route of hospice awareness (N=89)* | School | 57 | 64.0 |
Book or media | 28 | 31.5 | |
Other | 4 | 4.5 | |
Educated of hospice | No | 206 | 90.0 |
Yes | 23 | 10.0 | |
Recent experience of relatives’ death | No | 166 | 80.6 |
Yes | 40 | 19.4 | |
Hospice experience among family members | No | 197 | 98.0 |
Yes | 4 | 2.0 |
*Excluding non-response, descriptive statistics (actual number, percentage).
대상자의 영적안녕 정도는 평균 47.76±8.92 (도구범위: 20∼80), 평균평점 2.39±0.45 (척도범위: 1∼4)으로 중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실존적 영적안녕 영역이 평균평점 2.83±0.50, 초월적 영적안녕 영역이 평균평점 1.95±0.64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죽음에 대한 태도 정도는 평균 49.35±9.84(도구범위: 20∼80), 평균평점 2.60±0.52 (척도범위: 1∼4)으로 중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내세에 대한 태도가 평균평점 2.78±0.55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후 무력해지는 것에 대한 태도 영역이 평균평점 2.63±0.75, 죽음 준비에 대한 태도 영역이 2.57±0.84,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 영역이 평균평점 2.42±0.69 순이었고,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 영역이 평균평점 2.31±0.73로 가장 낮았다.
대상자의 호스피스 인식정도는 평균 50.15±13.43 (도구범위: 20∼80), 평균평점 2.51±0.67 (척도범위: 1∼4)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Mean Score of Variables (N=229).
Variables | Item | Mean±SD* | Range |
---|---|---|---|
Spiritual well-being | 20 | 2.39±0.45 | 1∼4 |
Existential spiritual well-being | 10 | 2.83±0.50 | |
Transcendent spiritual well-being | 10 | 1.95±0.64 | |
Attitude toward death | 19 | 2.60±0.52 | 1∼4 |
Attitude to the afterlife | 3 | 2.78±0.55 | |
Attitude to helplessness | 8 | 2.63±0.75 | |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1 | 2.57±0.84 | |
Attitude to my body after death | 4 | 2.42±0.69 | |
Attitude to toward death process | 3 | 2.31±0.73 | |
Perception of hospice | 20 | 2.51±0.67 | 1∼4 |
*Descriptive statistics (Mean±SD).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는 성별(t=−3.377, P=0.001), 주관적 건강상태(t=3.334, P=0.001),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t=3.233, P=0.001), 부직업(t=2.393, P=0.018), 호스피스 사전인지 경험(t=−7.181, P<0.001),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t=−2.120, P=0.03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성별은 여자가 남자보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가 ‘나쁘다’ 보다,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가 ‘만족한다’가 ‘만족하지 않는다’보다, 부직업이 ‘없다’가 ‘있다’보다, 호스피스 사전인지 경험이 ‘있다’가 ‘없다’ 보다,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이 ‘있다’가 ‘없다’보다 호스피스 인식 정도가 높았다(Table 3).
Table 3 The Hospice Perception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29).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Mean±SD | t/F | P |
---|---|---|---|---|
Type of school | Academic high school | 50.30±12.59 | −0.717 | 0.474 |
Technological high school | 48.88±14.84 | |||
Grade | 1 | 50.64±13.94 | 1.130 | 0.260 |
2 | 48.56±11.59 | |||
Sex | Male | 46.99±15.69 | −3.377 | 0.001 |
Female | 52.75±9.50 | |||
Religion | None | 49.70±13.40 | 0.068 | 0.934 |
Protestant, Catholicism | 50.41±12.66 | |||
Buddhism | 50.31±13.43 | |||
A school record | High or middle grade | 49.87±13.77 | −0.513 | 0.608 |
Lower grade | 50.88±12.58 | |||
Birth order | First | 49.08±13.85 | 0.579 | 0.629 |
Middle | 47.68±11.17 | |||
Youngest | 51.34±12.61 | |||
Only one child | 50.23±14.80 | |||
Subjective health condition | Good | 51.10±12.59 | 3.334 | 0.001 |
Bad | 41.27±17.62 |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Satisfied | 51.43±13.04 | 3.233 | 0.001 |
Not satisfied | 43.95±13.74 | |||
Perceived family’s economical states | Upper-middle classes | 50.74±13.02 | 1.708 | 0.089 |
Low classes | 46.27±15.56 | |||
Father alive | Yes | 50.19±13.38 | 0.157 | 0.875 |
No | 49.50±15.21 | |||
Mother alive | Yes | 50.08±13.48 | −0.759 | 0.449 |
No | 56.00±7.21 | |||
Father job (N=219)* | Yes | 40.40±21.22 | 2.393 | 0.018 |
No | 50.65±12.78 | |||
Mother job (N=226)* | Yes | 48.04±12.73 | 1.260 | 0.209 |
No | 50.74±13.59 | |||
Hospice pre-recognition | Yes | 45.56±13.26 | −7.181 | <0.001 |
No | 57.38±10.14 | |||
Route of hospice awareness (N=89)* | School | 57.39±11.25 | 0.287 | 0.751 |
Book or media | 57.89±7.97 | |||
Other | 53.75±7.93 | |||
Experience of education about hospice | No | 49.53±13.51 | −2.120 | 0.035 |
Yes | 55.74±11.51 | |||
Recent experience of relatives’ death | No | 50.54±12.53 | −0.115 | 0.909 |
Yes | 50.80±13.59 | |||
Hospice experience among family members | No | 49.45±12.70 | −1.498 | 0.136 |
Yes | 59.00±5.29 |
*Excluding non-response descriptive statistics (Mean±SD, t-test, ANOVA).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으나 영적안녕의 하위변수인 실존적 영적안녕(r=0.190, P=0.004)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순상관관계를 보였고,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변수인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r=0.155, P=0.019), 내세에 대한 태도(r=0.269, P<0.001)와도 순상관관계를 보였다. 영적안녕의 하위변수인 실존적 영적안녕과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r=0.291, P<0.001), 내세에 대한 태도(r=0.295, P<0.001),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r=0.190, P=0.004)와도 순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영적안녕의 하위변수인 초월적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변수인 내세에 대한 태도(r=0.144, P=0.029)와도 순상관관계를 나타났다. 또한 영적안녕과 호스피스 인식과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고,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 관계도 유의한 관계가 없었으나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변수와 호스피스 인식 정도를 분석한 결과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r=0.150, P=0.023),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r=0.300, P<0.001)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229).
Variables | Spiritual well-being | Attitude towards death | Perception of hospice | |||||||
---|---|---|---|---|---|---|---|---|---|---|
Total | existential | transcendent | Total | (1) | (2) | (3) | (4) | (5) | ||
r (P) | r (P) | r (P) | ||||||||
Spiritual well-being | 1 | 0.713 (<0.001) | 0.836 (<0.001) | 0.111 (0.094) | 0.040 (0.547) | 0.012 (0.853) | 0.155 (0.019) | 0.269 (<0.001) | 0.023 (0.724) | 0.106 (0.111) |
Existential spiritual well-being | 1 | 0.212 (0.001) | 0.190 (0.004) | 0.078 (0.238) | 0.081 (0.222) | 0.291 (<0.001) | 0.295 (<0.001) | 0.190 (0.004) | 0.113 (0.088) | |
Transcendent spiritual well-being | 1 | 0.006 (0.930) | −0.005 (0.936) | −0.046 (0.487) | −0.012 (0.854) | 0.144 (0.029) | 00.003 (0.965) | 0.059 (0.374) | ||
Attitude toward death | 1 | 0.886 (<0.001) | 0.612 (<0.001) | 0.671 (<0.001) | 0.615 (<0.001) | 0.238 (0.022) | 0.023 (0.730) | |||
(1) Attitude to helplessness | 1 | 0.309 (<0.001) | 0.420 (<0.001) | 0.412 (<0.001) | 0.286 (<0.001) | 0.040 (0.547) | ||||
(2) Attitude to my body after death | 1 | 0.328 (<0.001) | 0.285 (<0.001) | 0.047 (0.479) | 0.150 (0.023) | |||||
(3) Attitude to toward death process | 1 | 0.472 (<0.001) | 0.127 (0.056) | 0.036 (0.588) | ||||||
(4) Attitude to the afterlife | 1 | 0.082 (0.215) | 0.105 (0.115) | |||||||
(5)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1 | 0.300 (<0.001) |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대상자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대상자의 성별,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 부직업, 호스피스 사전인지경험,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하위영역 변인에 대하여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 변수 중 명목척도로 측정한 변수는 더미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하여 분석하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검증한 결과 공차 한계값은 0.982∼1.000에 걸쳐 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도 1.001∼1.019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 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차를 분석한 결과 Durbin Watson 검정결과는 1.861으로 2에 가까워 모형의 오차 합 간에 자기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잔차의 정규성, 등분산성의 가정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 적합도는 F=29.51, 유의수준 P<0.001에서 유의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제시된 변인들 중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사전인지경험(β=0.412, P<0.001)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β=−0.244, P<0.001), 주관적 학교생활 만족도(β=−0.215, P<0.001), 성별(β=0.191, P=0.001)이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설명력은 34.5%이었다(Table 5).
Table 5 Factors Affecting Perception of Hospice (N=229).
Variables | B | SE | β | t | P |
---|---|---|---|---|---|
Hospice pre-recognition | 11.120 | 1.473 | 0.412 | 7.550 | <0.001 |
Attitude toward death | |||||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3.821 | 0.853 | −0.244 | 4.475 | <0.001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7.547 | 1.895 | −0.215 | −3.982 | <0.001 |
Sex | 5.039 | 1.428 | 0.191 | 3.528 | 0.001 |
R2=0.345, F=29.51, P<0.001 |
Descriptive statistic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Dummy variable: sex.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한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호스피스 인식에 대한 개념적 틀은 Figure 1과 같다.
Conceptual framework for studying hospice perception.
첫째, 고등학생의 영적안녕은 2.39±0.45 (척도범위: 1∼4)로 보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적안녕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어 비교 고찰은 어려우나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18)의 연구에서 영적안녕 정도가 3.24±0.49 (척도범위: 1∼4)의 연구에 비해서 본 연구결과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대상자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본 연구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지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면 Lee 등 (18)은 주로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본 연구결과 고등학생의 영적안녕의 하위영역에서 초월적 영적안녕이 실존적 영적안녕보다 훨씬 더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의 대상자의 특성에서 종교가 없는 경우가 64.6%였던 것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즉, 초월적 영적안녕은 신과의 관계를, 실존적 영적안녕은 현재의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종교가 없는 경우 신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초월적 영적안녕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고등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2.60±0.52 (척도범위: 1∼4)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약간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 역시 선행 연구가 거의 없어 비교 고찰은 어려우나 같은 도구를 사용한 Kim(23)의 연구에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 3.10±0.40 (척도범위: 1∼4) 보다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 역시 연구대상자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본 대상자는 죽음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고등학생인 반면, 호스피스 봉사자들은 임종 직전의 환자를 간호하거나 죽음과 호스피스에 대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선행연구에서도 죽음교육은 청소년들의 죽음불안을 낮추어 죽음에 대한 태도변화를 가져온다고 하였다(15,16). 따라서 추후 고등학생들의 좋은 죽음교육 중재 후 죽음에 대한 태도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은 2.51±0.67 (척도범위: 1∼4)로 약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또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19)의 연구에서 상당히 긍정적이었다는 결과와는 상이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대상자와 연구 도구의 차이에 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즉, 본 연구대상자는 호스피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거의 없거나, 호스피스를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반면, Jun(19)의 연구대상자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추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교육 후 호스피스 인식에 대한 태도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는 성별,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 호스피스 사전 인지경험, 죽음, 호스피스 관련 교육경험에 따라 호스피스 인식 정도에 따라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자가 남자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 나쁜 편보다, 주관적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낮은 경우보다, 호스피스 사전 인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가 받지 않은 경우보다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 정도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 역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거의 없어 비교 고찰은 어려우나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22)의 연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19)의 연구에서 호스피스 사전 인지 여부, 호스피스 교육경험에 따라 호스피스 인식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호스피스 인지가 호스피스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추후 고등학생들의 호스피스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본다.
셋째, 고등학생의 영적안녕은 죽음에 대한 전체 태도와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 영역 중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 내세에 대한 태도와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여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와 내세에 대한 태도가 각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존적 영적안녕과 초월적 영적안녕 역시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와 내세에 대한 태도와 각각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본 연구 결과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등(30)의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와의 관계 연구에서도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결과와 일치하였으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19)의 연구와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31)의 연구에서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과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계 규명을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생의 영적안녕과 호스피스 인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31)의 연구에서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는 결과와 상이했다. 이러한 차이는 측정도구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즉 본 연구는 영적안녕과 호스피스의 인지정도의 관계를 규명하였고, Lee 등(31)의 연구에서는 영적안녕과 호스피스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관계를 규명한 것이므로 추후 이와 관련된 반복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고등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 인식 역시 유의한 관계는 없었으나 죽음에 대한 태도의 하위변수인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는 호스피스 인식과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와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호스피스 인식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비교할 선행연구가 없지만 죽음에 대한 태도 중 하위영역이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결과를 미루어볼 때 좋은 죽음교육이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호스피스 사전인지경험, 죽음에 대한 태도의 하위영역 중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 주관적 학교생활 만족도, 성별 등이 총 설명력이 34.5%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설명력이 큰 변수는 호스피스 사전인지 경험인 것으로 나타나 호스피스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스피스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본 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제한점은 본 연구의 대상이 미성년자임으로 법적 보호자와 연구대상자 모두에게서 동의서를 받고 수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후 연구 수행 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 자료 수집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연구대상자 선정 시 일개지역 4개 곳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편의표집 하였으므로 연구해석을 일반화 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추후 고등학생들의 좋은 죽음교육 및 호스피스 교육 후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 인식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추후 고등학생의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계 규명을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J Hosp Palliat Care 2016; 19(3): 222-232
Published online September 1, 2016 https://doi.org/10.14475/kjhpc.2016.19.3.222
Copyright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Young Eun Lee, Mi Kyung Kim*, Eun Ah Choi†, Min Suk Im*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Kosin University Graduate School,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Department of Nursing, Daedong College, Busan, Korea
Correspondence to:Min Suk Im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262 Gamcheon-ro, Seo-gu, Busan 49267, Korea
Tel: +82-51-990-3973, Fax: +82-51-990-3970, E-mail: dosifl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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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between spiritual well-being, attitude towards death and perception of hospice, and the factors influencing hospice perception of high school student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229 students in four high schools in B city from May 1, 2015 through May 31, 2015. The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using the SPSS 18.0 program.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ternal review board. The factors influencing hospice perception of the high school students were previous recognition of hospice (β=0.412, P<0.001), attitude towards death preparation among sub-variables of attitude towards death (β=−0.244, P<0.001),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β=−0.215, P<0.001), and sex (β=0.191, P<0.001). The more positive the attitude towards my body after death and that towards death preparation was, the more positive recognition for hospice was. The total explanatory power of these factors was 34.5%. To improve high school students’ perception of hospice, it is necessary to provide them with a hospice education program to help them with their attitudes towards death preparation and their understanding of hospice.Purpose:
Methods:
Results:
Conclusion:
Keywords: Adolescent, Spirituality, Attitude to death, Hospice care, Perception
현대사회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으나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이 증가함으로 인해 말기암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1). 2014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남자는 전체 사망자의 32.5%, 여자는 전체 사망자의 23.9%로 우리나라 인구 전체 사망자의 28.6%가 암으로 사망하였고, 추후 암환자 수 증가로 인한 말기암환자 수가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된다(2).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인간적인 품위를 지키고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도록 돕는 총체적인 돌봄이다. 호스피스의 목적은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며 환자 자신의 존엄성을 고양하고 남은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환자의 신체적, 사회 심리적, 정신적, 영적 등 전인적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3). 특히 말기 환자들의 여생이 평안하고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남은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서 이러한 호스피스 돌봄이 필요하다. 호스피스 인식이란 호스피스 개념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것을 말하는데, 말기 환자들에게 양질의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과 가족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4). 인식이란 인간에게 들어온 정보를 추리구조를 통해 분석, 해석하여 산출시키는 마음의 내적 과정을 의미하며, 이러한 마음의 작용은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5). 그러므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은 그 대상자가 말기암환자로 국한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그 대상을 암환자 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6). 그 동안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은 2002년 8월에 보건복지부에서 제도화 방안을 수립한 이후 2008년 말기질환자 관련법이 제정되어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2014년에는 국가관리사업 내에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이 실시되었으며, 2015년부터 상급의료기관에 호스피스완화의료팀(Palliative Care Team, PCT) 제도가 실시되었고, 2016년 7월 1일부터는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건강보험 수가가 시행됨에 따라서(7)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더 이상 말기환자나 의료인에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시민적 자질을 습득하는 시기인 고등학교 시기부터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이들은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되고, 성취해야 할 과제가 많고 복잡하여 가치관이 혼란스럽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가치관 확립의 토대가 형성된다(8). 청소년의 인지발달단계는 형식적 조작단계로 고차원적인 지적 능력이 급속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추상적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즉 이들은 학문의 기초이론, 시민교육, 직업교육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이다(9). 따라서 고등학교 시기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이 발달단계에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철학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형성하고 호스피스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8). 이를 위해 호스피스 인식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죽음에 대한 태도는 죽음에 대하여 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인지 및 개인적 신념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개념이다. 즉 첫째, 공포라는 정서적 측면, 둘째 죽음을 삶의 일부로 보는 죽음 수용의 인지적 측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에 직면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하는 개인적 효능감의 신념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10). 그러므로 노인이 되거나 죽음을 앞두고서가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죽음의 의미를 추구하고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생애 초기 단계에서부터 죽음에 관한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진다면 죽음이 두려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11). 우리나라는 몇몇의 신학대학원에서 죽음을 가르치고 있고, 미국과 독일의 경우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 사회과목이나 보건과목 혹은 예술 과목에서 죽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12), 영국에서는 대상자들도 다양하여 건강한 사람은 물론 호스피스 대상자, 그 가족까지 죽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13). Lee(14)는 호스피스 교육이 노인요양보호 교육생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과 삶의 의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하고 있고, Magio와 Robinson(15)는 죽음교육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죽음교육은 죽음불안을 완화시켰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Glass(16)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주간의 죽음교육이 사전보다 사후 2달 뒤에 죽음불안이 유의하게 낮아졌음으로 보고하였다. 이처럼 죽음교육은 청소년들의 죽음불안을 완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영적안녕은 신에 대한 관계를 인식하고 삶의 의미 혹은 목적을 인식하거나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개인적 성향을 말한다(11).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전인적 존재이기 때문에 돌봄 제공자가 영적으로 안녕할수록 다른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인 돌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다(17). 따라서 영적안녕은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며 총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10).
한편 호스피스 인식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분석해보면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으며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호스피스 인식이 높았다(18-21).
그런데 연구대상이 주로 간호대학생(22)과 의과대학생(17), 간호사(19), 호스피스 자원봉사자(23),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생(14) 등이었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는 고등학생의 죽음태도 및 학교에서 죽음준비교육(8)에 대한 연구뿐,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의의는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고등학생들을 위한 좋은 죽음 및 호스피스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를 파악한다.
2)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3)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와의 관계를 파악한다.
4)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B 광역시에 소재한 실업계고등학교(남자, 여자) 2곳, 인문계고등학교(남자, 여자) 2곳에 재학 중인 1, 2학년 229명이었고, 자료수집 기간은 2015년 5월 1일부터 동년 5월 31일까지이었다. 본 연구의 표본 크기는 G power 3.1.9.2 program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에서 사용될 통계적 검정법에 따라 결정하였다. 유의수준(α) 0.05, 검정력(1-β) 0.09, 효과크기(fz)를 medium (0.15) 및 예측요인의 수 10개 기준으로 입력하여 예측 검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표본수가 147명을 근거로 240부를 배부하여 232부가 회수되었고, 응답이 불충분한 3부를 제외한 229부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B광역시 K대학교의 연구윤리위원회 승인(승인번호: 1040549-151015-SB-0074-01)을 받은 후, 자료 수집 전 학급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 연구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승낙을 받았다. 수업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규 수업 마친 후 본 연구자와 훈련된 연구 보조원이 각 학년 교실에 들어가 대상자들에게 연구목적을 설명하였고, 구조화된 자기기입형 설문지를 배부하여 대상자로 하여금 귀가 후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서면동의 받았으며 본인의 서면동의를 한 후 설문을 응답한 후 학교에 비치한 수거함에 넣도록 하였다. 지정된 시간에 연구보조원이 회수하도록 하였다. 참여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칫솔셋트를 전달하였으며, 사전 설명 시 대상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였으며, 만약 참여하지 않을 시에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공지함으로써 심리적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가 보고식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24개 문항) 및 영적안녕(20개 문항), 죽음에 대한 태도(20개 문항), 호스피스 인식(20개 문항) 등 총 8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적안녕 측정도구는 Paloutzian와 Ellison(24)이 개발한 영적안녕 척도를 Choi(25)가 번역하여 Lee 등(26)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Lee에게 직접 연구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도구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 도구는 실존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이 각각 10개씩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제나 그렇다’ 4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의 4점 Likert 척도이며, 부정문항은 역환산 처리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영적안녕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Paloutzian와 Ellison(24)이 개발할 당시 Cronbach’s α=0.93, Choi(25)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91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86이었다.
죽음에 대한 태도 측정도구는 Thorson과 Powell(27)이 개발한 Death Orientation 도구를 Park(28)이 번안 사용한 것을 Lee 등(26)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Lee에게 직접 연구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도구의 사용의 허가를 받았다. 이 도구는 총 20개 문항을 요인분석 후 고등학생에 사용 부적절한 문항을 제거한 19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언제나 그렇다’ 4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하고 부정문항은 역환산 처리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개발당시 Cronbach’s α=0.82, Park(28)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0.83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84이었다.
호스피스 인식 측정도구는 명목척도로 구성된 Lee 등(29)의 전반적인 호스피스완화 의료에 대한 인식 측정도구를 고등학생의 특성에 맞게 연구자가 수정 보완한 문항을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해 전문가 집단(교수 2인, 호스피스 전문간호사 1인)의 자문을 얻어 최종 20개 문항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언제나 그렇다’ 4점,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호스피스 인식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95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program을 이용하여 다음의 통계방법으로 분석하였다.
1)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인 실수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2)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는 평균평점,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3)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에 대한 차이는 t-test, ANOVA로 분석하였다.
4)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정도와의 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5)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학교는 인문계 73.8% (169명), 학년은 1학년이 65.9% (151명), 성별은 남자 48.9% (112명), 종교는 ‘없다’ 64.6 (148명), ‘기독교, 천주교’ 21.4% (49명), 학업성적은 ‘중, 상위권 이상’이 71.6% (164명), 출생순서는 막내 41.9% (96명), 주관적 건강상태는 ‘좋다’가 23.1% (207명),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는 ‘만족한다’가 83.0% (190명), 왕따 경험은 ‘없다’ 경우가 80.3% (184명), 지각하는 가정 경제 상태는 ‘중산층 이상’이 86.9% (199명), 부생존은 ‘예’ 95.6% (219명), 모생존은 ‘예’ 98.7% (226명), 부직업은 ‘있다’ 95.4% (209명), 모직업은 ‘없다’ 78.2% (179명), 호스피스 사전 인지경험은 ‘없다’가 61.1% (140명), 호스피스 알게 된 경로는 학교가 64.0% (57명),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은 ‘없다’ 90.0% (206명), 가족 중 호스피스 받은 경험도 ‘없다’가 98.0% (197명)이었다(Table 1).
Table 1 .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229)..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N | % |
---|---|---|---|
Type of school | Academic high school | 169 | 73.8 |
Technological high school | 60 | 26.2 | |
Grade | 1 | 151 | 65.9 |
2 | 78 | 34.1 | |
Sex | Male | 112 | 48.9 |
Female | 117 | 51.1 | |
Religion | None | 148 | 64.6 |
Protestant, Catholicism | 49 | 21.4 | |
Buddhism | 32 | 14.0 | |
A school record | High or middle grade | 164 | 71.6 |
Lower grade | 65 | 28.4 | |
Birth order | First | 92 | 40.2 |
Middle | 19 | 8.3 | |
Youngest | 96 | 41.9 | |
Only one child | 22 | 9.6 | |
Subjective health condition | Good | 207 | 23.1 |
Bad | 22 | 9.6 |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Satisfied | 190 | 83.0 |
Not satisfied | 39 | 17.0 | |
Outcast experience | No | 184 | 80.3 |
Yes | 45 | 19.7 | |
Friendship | Good | 213 | 93.0 |
Poor | 16 | 7.0 | |
Perceived family’s economical states | Upper-middle classes | 199 | 86.9 |
Low classes | 30 | 13.1 | |
Father alive | Yes | 219 | 95.6 |
No | 10 | 4.4 | |
Mother alive | Yes | 226 | 98.7 |
No | 3 | 1.3 | |
Father job (N=219)* | Yes | 209 | 95.4 |
No | 10 | 4.6 | |
Mother job (N=226)* | Yes | 179 | 78.2 |
No | 50 | 21.8 | |
Hospice pre-recognition | Yes | 89 | 61.1 |
No | 140 | 38.9 | |
Route of hospice awareness (N=89)* | School | 57 | 64.0 |
Book or media | 28 | 31.5 | |
Other | 4 | 4.5 | |
Educated of hospice | No | 206 | 90.0 |
Yes | 23 | 10.0 | |
Recent experience of relatives’ death | No | 166 | 80.6 |
Yes | 40 | 19.4 | |
Hospice experience among family members | No | 197 | 98.0 |
Yes | 4 | 2.0 |
*Excluding non-response, descriptive statistics (actual number, percentage).
대상자의 영적안녕 정도는 평균 47.76±8.92 (도구범위: 20∼80), 평균평점 2.39±0.45 (척도범위: 1∼4)으로 중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실존적 영적안녕 영역이 평균평점 2.83±0.50, 초월적 영적안녕 영역이 평균평점 1.95±0.64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죽음에 대한 태도 정도는 평균 49.35±9.84(도구범위: 20∼80), 평균평점 2.60±0.52 (척도범위: 1∼4)으로 중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내세에 대한 태도가 평균평점 2.78±0.55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후 무력해지는 것에 대한 태도 영역이 평균평점 2.63±0.75, 죽음 준비에 대한 태도 영역이 2.57±0.84,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 영역이 평균평점 2.42±0.69 순이었고,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 영역이 평균평점 2.31±0.73로 가장 낮았다.
대상자의 호스피스 인식정도는 평균 50.15±13.43 (도구범위: 20∼80), 평균평점 2.51±0.67 (척도범위: 1∼4)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 Mean Score of Variables (N=229)..
Variables | Item | Mean±SD* | Range |
---|---|---|---|
Spiritual well-being | 20 | 2.39±0.45 | 1∼4 |
Existential spiritual well-being | 10 | 2.83±0.50 | |
Transcendent spiritual well-being | 10 | 1.95±0.64 | |
Attitude toward death | 19 | 2.60±0.52 | 1∼4 |
Attitude to the afterlife | 3 | 2.78±0.55 | |
Attitude to helplessness | 8 | 2.63±0.75 | |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1 | 2.57±0.84 | |
Attitude to my body after death | 4 | 2.42±0.69 | |
Attitude to toward death process | 3 | 2.31±0.73 | |
Perception of hospice | 20 | 2.51±0.67 | 1∼4 |
*Descriptive statistics (Mean±SD).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는 성별(t=−3.377, P=0.001), 주관적 건강상태(t=3.334, P=0.001),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t=3.233, P=0.001), 부직업(t=2.393, P=0.018), 호스피스 사전인지 경험(t=−7.181, P<0.001),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t=−2.120, P=0.03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성별은 여자가 남자보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가 ‘나쁘다’ 보다,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가 ‘만족한다’가 ‘만족하지 않는다’보다, 부직업이 ‘없다’가 ‘있다’보다, 호스피스 사전인지 경험이 ‘있다’가 ‘없다’ 보다,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이 ‘있다’가 ‘없다’보다 호스피스 인식 정도가 높았다(Table 3).
Table 3 . The Hospice Perception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29)..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Mean±SD | t/F | P |
---|---|---|---|---|
Type of school | Academic high school | 50.30±12.59 | −0.717 | 0.474 |
Technological high school | 48.88±14.84 | |||
Grade | 1 | 50.64±13.94 | 1.130 | 0.260 |
2 | 48.56±11.59 | |||
Sex | Male | 46.99±15.69 | −3.377 | 0.001 |
Female | 52.75±9.50 | |||
Religion | None | 49.70±13.40 | 0.068 | 0.934 |
Protestant, Catholicism | 50.41±12.66 | |||
Buddhism | 50.31±13.43 | |||
A school record | High or middle grade | 49.87±13.77 | −0.513 | 0.608 |
Lower grade | 50.88±12.58 | |||
Birth order | First | 49.08±13.85 | 0.579 | 0.629 |
Middle | 47.68±11.17 | |||
Youngest | 51.34±12.61 | |||
Only one child | 50.23±14.80 | |||
Subjective health condition | Good | 51.10±12.59 | 3.334 | 0.001 |
Bad | 41.27±17.62 |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Satisfied | 51.43±13.04 | 3.233 | 0.001 |
Not satisfied | 43.95±13.74 | |||
Perceived family’s economical states | Upper-middle classes | 50.74±13.02 | 1.708 | 0.089 |
Low classes | 46.27±15.56 | |||
Father alive | Yes | 50.19±13.38 | 0.157 | 0.875 |
No | 49.50±15.21 | |||
Mother alive | Yes | 50.08±13.48 | −0.759 | 0.449 |
No | 56.00±7.21 | |||
Father job (N=219)* | Yes | 40.40±21.22 | 2.393 | 0.018 |
No | 50.65±12.78 | |||
Mother job (N=226)* | Yes | 48.04±12.73 | 1.260 | 0.209 |
No | 50.74±13.59 | |||
Hospice pre-recognition | Yes | 45.56±13.26 | −7.181 | <0.001 |
No | 57.38±10.14 | |||
Route of hospice awareness (N=89)* | School | 57.39±11.25 | 0.287 | 0.751 |
Book or media | 57.89±7.97 | |||
Other | 53.75±7.93 | |||
Experience of education about hospice | No | 49.53±13.51 | −2.120 | 0.035 |
Yes | 55.74±11.51 | |||
Recent experience of relatives’ death | No | 50.54±12.53 | −0.115 | 0.909 |
Yes | 50.80±13.59 | |||
Hospice experience among family members | No | 49.45±12.70 | −1.498 | 0.136 |
Yes | 59.00±5.29 |
*Excluding non-response descriptive statistics (Mean±SD, t-test, ANOVA).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으나 영적안녕의 하위변수인 실존적 영적안녕(r=0.190, P=0.004)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순상관관계를 보였고,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변수인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r=0.155, P=0.019), 내세에 대한 태도(r=0.269, P<0.001)와도 순상관관계를 보였다. 영적안녕의 하위변수인 실존적 영적안녕과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r=0.291, P<0.001), 내세에 대한 태도(r=0.295, P<0.001),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r=0.190, P=0.004)와도 순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영적안녕의 하위변수인 초월적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변수인 내세에 대한 태도(r=0.144, P=0.029)와도 순상관관계를 나타났다. 또한 영적안녕과 호스피스 인식과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고,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 관계도 유의한 관계가 없었으나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변수와 호스피스 인식 정도를 분석한 결과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r=0.150, P=0.023),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r=0.300, P<0.001)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229)..
Variables | Spiritual well-being | Attitude towards death | Perception of hospice | |||||||
---|---|---|---|---|---|---|---|---|---|---|
Total | existential | transcendent | Total | (1) | (2) | (3) | (4) | (5) | ||
r (P) | r (P) | r (P) | ||||||||
Spiritual well-being | 1 | 0.713 (<0.001) | 0.836 (<0.001) | 0.111 (0.094) | 0.040 (0.547) | 0.012 (0.853) | 0.155 (0.019) | 0.269 (<0.001) | 0.023 (0.724) | 0.106 (0.111) |
Existential spiritual well-being | 1 | 0.212 (0.001) | 0.190 (0.004) | 0.078 (0.238) | 0.081 (0.222) | 0.291 (<0.001) | 0.295 (<0.001) | 0.190 (0.004) | 0.113 (0.088) | |
Transcendent spiritual well-being | 1 | 0.006 (0.930) | −0.005 (0.936) | −0.046 (0.487) | −0.012 (0.854) | 0.144 (0.029) | 00.003 (0.965) | 0.059 (0.374) | ||
Attitude toward death | 1 | 0.886 (<0.001) | 0.612 (<0.001) | 0.671 (<0.001) | 0.615 (<0.001) | 0.238 (0.022) | 0.023 (0.730) | |||
(1) Attitude to helplessness | 1 | 0.309 (<0.001) | 0.420 (<0.001) | 0.412 (<0.001) | 0.286 (<0.001) | 0.040 (0.547) | ||||
(2) Attitude to my body after death | 1 | 0.328 (<0.001) | 0.285 (<0.001) | 0.047 (0.479) | 0.150 (0.023) | |||||
(3) Attitude to toward death process | 1 | 0.472 (<0.001) | 0.127 (0.056) | 0.036 (0.588) | ||||||
(4) Attitude to the afterlife | 1 | 0.082 (0.215) | 0.105 (0.115) | |||||||
(5)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1 | 0.300 (<0.001) |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대상자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대상자의 성별,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 부직업, 호스피스 사전인지경험,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경험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하위영역 변인에 대하여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 변수 중 명목척도로 측정한 변수는 더미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하여 분석하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검증한 결과 공차 한계값은 0.982∼1.000에 걸쳐 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도 1.001∼1.019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 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차를 분석한 결과 Durbin Watson 검정결과는 1.861으로 2에 가까워 모형의 오차 합 간에 자기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잔차의 정규성, 등분산성의 가정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 적합도는 F=29.51, 유의수준 P<0.001에서 유의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제시된 변인들 중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사전인지경험(β=0.412, P<0.001)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β=−0.244, P<0.001), 주관적 학교생활 만족도(β=−0.215, P<0.001), 성별(β=0.191, P=0.001)이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설명력은 34.5%이었다(Table 5).
Table 5 . Factors Affecting Perception of Hospice (N=229)..
Variables | B | SE | β | t | P |
---|---|---|---|---|---|
Hospice pre-recognition | 11.120 | 1.473 | 0.412 | 7.550 | <0.001 |
Attitude toward death | |||||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3.821 | 0.853 | −0.244 | 4.475 | <0.001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7.547 | 1.895 | −0.215 | −3.982 | <0.001 |
Sex | 5.039 | 1.428 | 0.191 | 3.528 | 0.001 |
R2=0.345, F=29.51, P<0.001 |
Descriptive statistic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Dummy variable: sex..
고등학생의 영적안녕,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스 인식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한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호스피스 인식에 대한 개념적 틀은 Figure 1과 같다.
Conceptual framework for studying hospice perception.
첫째, 고등학생의 영적안녕은 2.39±0.45 (척도범위: 1∼4)로 보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적안녕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어 비교 고찰은 어려우나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18)의 연구에서 영적안녕 정도가 3.24±0.49 (척도범위: 1∼4)의 연구에 비해서 본 연구결과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대상자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본 연구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지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면 Lee 등 (18)은 주로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본 연구결과 고등학생의 영적안녕의 하위영역에서 초월적 영적안녕이 실존적 영적안녕보다 훨씬 더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의 대상자의 특성에서 종교가 없는 경우가 64.6%였던 것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즉, 초월적 영적안녕은 신과의 관계를, 실존적 영적안녕은 현재의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종교가 없는 경우 신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초월적 영적안녕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고등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2.60±0.52 (척도범위: 1∼4)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약간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 역시 선행 연구가 거의 없어 비교 고찰은 어려우나 같은 도구를 사용한 Kim(23)의 연구에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 3.10±0.40 (척도범위: 1∼4) 보다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 역시 연구대상자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본 대상자는 죽음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고등학생인 반면, 호스피스 봉사자들은 임종 직전의 환자를 간호하거나 죽음과 호스피스에 대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선행연구에서도 죽음교육은 청소년들의 죽음불안을 낮추어 죽음에 대한 태도변화를 가져온다고 하였다(15,16). 따라서 추후 고등학생들의 좋은 죽음교육 중재 후 죽음에 대한 태도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은 2.51±0.67 (척도범위: 1∼4)로 약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또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19)의 연구에서 상당히 긍정적이었다는 결과와는 상이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대상자와 연구 도구의 차이에 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즉, 본 연구대상자는 호스피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거의 없거나, 호스피스를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반면, Jun(19)의 연구대상자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추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교육 후 호스피스 인식에 대한 태도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고등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스피스 인식 정도는 성별,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학교생활만족도, 호스피스 사전 인지경험, 죽음, 호스피스 관련 교육경험에 따라 호스피스 인식 정도에 따라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자가 남자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 나쁜 편보다, 주관적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낮은 경우보다, 호스피스 사전 인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호스피스, 죽음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가 받지 않은 경우보다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 정도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 역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거의 없어 비교 고찰은 어려우나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22)의 연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19)의 연구에서 호스피스 사전 인지 여부, 호스피스 교육경험에 따라 호스피스 인식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호스피스 인지가 호스피스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추후 고등학생들의 호스피스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본다.
셋째, 고등학생의 영적안녕은 죽음에 대한 전체 태도와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죽음에 대한 태도 하위 영역 중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 내세에 대한 태도와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여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와 내세에 대한 태도가 각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존적 영적안녕과 초월적 영적안녕 역시 죽음과정에 대한 태도와 내세에 대한 태도와 각각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본 연구 결과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등(30)의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와의 관계 연구에서도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결과와 일치하였으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19)의 연구와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31)의 연구에서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과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계 규명을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생의 영적안녕과 호스피스 인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31)의 연구에서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는 결과와 상이했다. 이러한 차이는 측정도구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즉 본 연구는 영적안녕과 호스피스의 인지정도의 관계를 규명하였고, Lee 등(31)의 연구에서는 영적안녕과 호스피스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관계를 규명한 것이므로 추후 이와 관련된 반복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고등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 인식 역시 유의한 관계는 없었으나 죽음에 대한 태도의 하위변수인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는 호스피스 인식과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후 내 몸에 대한 태도와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호스피스 인식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비교할 선행연구가 없지만 죽음에 대한 태도 중 하위영역이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결과를 미루어볼 때 좋은 죽음교육이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고등학생의 호스피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호스피스 사전인지경험, 죽음에 대한 태도의 하위영역 중 죽음준비에 대한 태도, 주관적 학교생활 만족도, 성별 등이 총 설명력이 34.5%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설명력이 큰 변수는 호스피스 사전인지 경험인 것으로 나타나 호스피스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스피스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본 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제한점은 본 연구의 대상이 미성년자임으로 법적 보호자와 연구대상자 모두에게서 동의서를 받고 수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후 연구 수행 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 자료 수집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연구대상자 선정 시 일개지역 4개 곳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편의표집 하였으므로 연구해석을 일반화 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추후 고등학생들의 좋은 죽음교육 및 호스피스 교육 후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 인식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추후 고등학생의 영적안녕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계 규명을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Conceptual framework for studying hospice perception.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229).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N | % |
---|---|---|---|
Type of school | Academic high school | 169 | 73.8 |
Technological high school | 60 | 26.2 | |
Grade | 1 | 151 | 65.9 |
2 | 78 | 34.1 | |
Sex | Male | 112 | 48.9 |
Female | 117 | 51.1 | |
Religion | None | 148 | 64.6 |
Protestant, Catholicism | 49 | 21.4 | |
Buddhism | 32 | 14.0 | |
A school record | High or middle grade | 164 | 71.6 |
Lower grade | 65 | 28.4 | |
Birth order | First | 92 | 40.2 |
Middle | 19 | 8.3 | |
Youngest | 96 | 41.9 | |
Only one child | 22 | 9.6 | |
Subjective health condition | Good | 207 | 23.1 |
Bad | 22 | 9.6 |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Satisfied | 190 | 83.0 |
Not satisfied | 39 | 17.0 | |
Outcast experience | No | 184 | 80.3 |
Yes | 45 | 19.7 | |
Friendship | Good | 213 | 93.0 |
Poor | 16 | 7.0 | |
Perceived family’s economical states | Upper-middle classes | 199 | 86.9 |
Low classes | 30 | 13.1 | |
Father alive | Yes | 219 | 95.6 |
No | 10 | 4.4 | |
Mother alive | Yes | 226 | 98.7 |
No | 3 | 1.3 | |
Father job (N=219)* | Yes | 209 | 95.4 |
No | 10 | 4.6 | |
Mother job (N=226)* | Yes | 179 | 78.2 |
No | 50 | 21.8 | |
Hospice pre-recognition | Yes | 89 | 61.1 |
No | 140 | 38.9 | |
Route of hospice awareness (N=89)* | School | 57 | 64.0 |
Book or media | 28 | 31.5 | |
Other | 4 | 4.5 | |
Educated of hospice | No | 206 | 90.0 |
Yes | 23 | 10.0 | |
Recent experience of relatives’ death | No | 166 | 80.6 |
Yes | 40 | 19.4 | |
Hospice experience among family members | No | 197 | 98.0 |
Yes | 4 | 2.0 |
*Excluding non-response, descriptive statistics (actual number, percentage).
Table 2 Mean Score of Variables (N=229).
Variables | Item | Mean±SD* | Range |
---|---|---|---|
Spiritual well-being | 20 | 2.39±0.45 | 1∼4 |
Existential spiritual well-being | 10 | 2.83±0.50 | |
Transcendent spiritual well-being | 10 | 1.95±0.64 | |
Attitude toward death | 19 | 2.60±0.52 | 1∼4 |
Attitude to the afterlife | 3 | 2.78±0.55 | |
Attitude to helplessness | 8 | 2.63±0.75 | |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1 | 2.57±0.84 | |
Attitude to my body after death | 4 | 2.42±0.69 | |
Attitude to toward death process | 3 | 2.31±0.73 | |
Perception of hospice | 20 | 2.51±0.67 | 1∼4 |
*Descriptive statistics (Mean±SD).
Table 3 The Hospice Perception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29).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Mean±SD | t/F | P |
---|---|---|---|---|
Type of school | Academic high school | 50.30±12.59 | −0.717 | 0.474 |
Technological high school | 48.88±14.84 | |||
Grade | 1 | 50.64±13.94 | 1.130 | 0.260 |
2 | 48.56±11.59 | |||
Sex | Male | 46.99±15.69 | −3.377 | 0.001 |
Female | 52.75±9.50 | |||
Religion | None | 49.70±13.40 | 0.068 | 0.934 |
Protestant, Catholicism | 50.41±12.66 | |||
Buddhism | 50.31±13.43 | |||
A school record | High or middle grade | 49.87±13.77 | −0.513 | 0.608 |
Lower grade | 50.88±12.58 | |||
Birth order | First | 49.08±13.85 | 0.579 | 0.629 |
Middle | 47.68±11.17 | |||
Youngest | 51.34±12.61 | |||
Only one child | 50.23±14.80 | |||
Subjective health condition | Good | 51.10±12.59 | 3.334 | 0.001 |
Bad | 41.27±17.62 |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Satisfied | 51.43±13.04 | 3.233 | 0.001 |
Not satisfied | 43.95±13.74 | |||
Perceived family’s economical states | Upper-middle classes | 50.74±13.02 | 1.708 | 0.089 |
Low classes | 46.27±15.56 | |||
Father alive | Yes | 50.19±13.38 | 0.157 | 0.875 |
No | 49.50±15.21 | |||
Mother alive | Yes | 50.08±13.48 | −0.759 | 0.449 |
No | 56.00±7.21 | |||
Father job (N=219)* | Yes | 40.40±21.22 | 2.393 | 0.018 |
No | 50.65±12.78 | |||
Mother job (N=226)* | Yes | 48.04±12.73 | 1.260 | 0.209 |
No | 50.74±13.59 | |||
Hospice pre-recognition | Yes | 45.56±13.26 | −7.181 | <0.001 |
No | 57.38±10.14 | |||
Route of hospice awareness (N=89)* | School | 57.39±11.25 | 0.287 | 0.751 |
Book or media | 57.89±7.97 | |||
Other | 53.75±7.93 | |||
Experience of education about hospice | No | 49.53±13.51 | −2.120 | 0.035 |
Yes | 55.74±11.51 | |||
Recent experience of relatives’ death | No | 50.54±12.53 | −0.115 | 0.909 |
Yes | 50.80±13.59 | |||
Hospice experience among family members | No | 49.45±12.70 | −1.498 | 0.136 |
Yes | 59.00±5.29 |
*Excluding non-response descriptive statistics (Mean±SD, t-test, ANOVA).
Table 4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229).
Variables | Spiritual well-being | Attitude towards death | Perception of hospice | |||||||
---|---|---|---|---|---|---|---|---|---|---|
Total | existential | transcendent | Total | (1) | (2) | (3) | (4) | (5) | ||
r (P) | r (P) | r (P) | ||||||||
Spiritual well-being | 1 | 0.713 (<0.001) | 0.836 (<0.001) | 0.111 (0.094) | 0.040 (0.547) | 0.012 (0.853) | 0.155 (0.019) | 0.269 (<0.001) | 0.023 (0.724) | 0.106 (0.111) |
Existential spiritual well-being | 1 | 0.212 (0.001) | 0.190 (0.004) | 0.078 (0.238) | 0.081 (0.222) | 0.291 (<0.001) | 0.295 (<0.001) | 0.190 (0.004) | 0.113 (0.088) | |
Transcendent spiritual well-being | 1 | 0.006 (0.930) | −0.005 (0.936) | −0.046 (0.487) | −0.012 (0.854) | 0.144 (0.029) | 00.003 (0.965) | 0.059 (0.374) | ||
Attitude toward death | 1 | 0.886 (<0.001) | 0.612 (<0.001) | 0.671 (<0.001) | 0.615 (<0.001) | 0.238 (0.022) | 0.023 (0.730) | |||
(1) Attitude to helplessness | 1 | 0.309 (<0.001) | 0.420 (<0.001) | 0.412 (<0.001) | 0.286 (<0.001) | 0.040 (0.547) | ||||
(2) Attitude to my body after death | 1 | 0.328 (<0.001) | 0.285 (<0.001) | 0.047 (0.479) | 0.150 (0.023) | |||||
(3) Attitude to toward death process | 1 | 0.472 (<0.001) | 0.127 (0.056) | 0.036 (0.588) | ||||||
(4) Attitude to the afterlife | 1 | 0.082 (0.215) | 0.105 (0.115) | |||||||
(5)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1 | 0.300 (<0.001) |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Table 5 Factors Affecting Perception of Hospice (N=229).
Variables | B | SE | β | t | P |
---|---|---|---|---|---|
Hospice pre-recognition | 11.120 | 1.473 | 0.412 | 7.550 | <0.001 |
Attitude toward death | |||||
Attitude toward preparing for death | 3.821 | 0.853 | −0.244 | 4.475 | <0.001 |
Subjective school life satisfaction | −7.547 | 1.895 | −0.215 | −3.982 | <0.001 |
Sex | 5.039 | 1.428 | 0.191 | 3.528 | 0.001 |
R2=0.345, F=29.51, P<0.001 |
Descriptive statistic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Dummy variable: sex.
2023; 26(4): 149-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