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Hosp Palliat Care 2015; 18(2): 97-104
Published online June 1, 2015 https://doi.org/10.14475/kjhpc.2015.18.2.97
Copyright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Hyung-goo Kang, Seong-Min Yoon*
Graduate School, Department of Education, Ajou University, Suwon, Korea,
* Division of Hematology-Oncology,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un Hospital, Daejeon, Korea
Correspondence to:Hyung-goo Kang Graduate School, Department of Education, Ajou University, 206 Worldcup-ro, Yeongtong-gu, Suwon 443-749, Korea Tel: +82-42-220-8918, Fax: +82-2-6008-3436, E-mail: 98joseph@hanmail.net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ttitudes toward death according to personality types and to suggest the need to develop related hospice programs. Personality types were identified by the Korean version of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 Form G. A questionnaire with 26 five-point Likert items was used to survey participants’ attitudes toward death. The ESFP personality type was most common (20%) among available 100 participant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the attitudes towards death preparation according to personality type s. Participants with personality preference types E, T and J showed positive attitudes (P<0.05) toward death,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shown based on the SN index. The attitudes toward death differed by personality types. Therefore, this study points to the need to develop diverse hospice programs based on the personality types.Purpose:
Methods:
Results:
Conclusion:
Keywords: Personality, Death, Hospice care, Personality inventory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정책적인 호스피스 지원이 시작되었고 그간 정부와 각 병원호스피스, 호스피스 관련 단체의 노력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제도화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국가적 정책과 각 단체의 노력으로 국내 호스피스의 역할과 활동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호스피스의 필요에 대한 인식도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1).
호스피스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전반적인 호스피스를 통하여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죽음불안을 감소시켜주고, 삶의 의미를 갖도록 하는 일은 호스피스의 정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이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인지하는 태도는 획일적이거나 정형화된 것이기 보다는 저마다의 성격에 의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생김새가 각각 다르듯이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사고와 행동반응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격에 따라 어떤 이는 ‘죽음’에 대해 부정만 하다가 삶의 모습을 마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아름답게 삶을 수용하면서 생애를 마감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것처럼 죽음을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모습이 사람마다 다르다. 이렇듯 사람들마다 다른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유형에 맞는 죽음에 대한 태도를 알게 되면, 그에 따른 적합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전인(全人)적인 돌봄(care)의 개념을 바탕으로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수행되어야 함은 물론 성격유형에 따른 다양한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개발도 요구된다.
임종을 앞두고 환자는 여러 단계의 심리적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하여 서양에서 생사학을 창시한 미국의 Elisabeth Kubler-Ross 박사는 죽음에 직면한 이들을 돌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연구를 하게 된다. Kubler-Ross 박사는 죽음의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는 5가지 단계(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가 있다고 주장하였다(2). 저자들은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름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수도권 내에 거주하는 대상자로 저자가 9개월의 기간을 두고 MBTI 강의 및 평생교육강의를 하였을 때에 수강을 하였던 강의대상자분들에게 연구참여를 의뢰하여 편의 표집하였으며,연구참여에 동의한 경우의 대상자로 한정지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자는 정직성과 책임성의 연구윤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설문참여자에게 연구에 대한 사전동의와 더불어 설문내용이 연구에 필요한 통계용으로만 사용되어질 것을 서면동의 받았다.
MBTI 검사는 MBTI 검사교육과정을 이수하여 한국심리검사연구소로부터 검사자의 자격을 인정받은 후 전문검사를 실시하였다. MBTI 피검사자 중 연구참여의 동의를 받은 148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48여명의 설문지를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나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본인이 성격유형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본인의 성격유형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경우 포함), 예전의 MBTI 검사결과가 본 연구의 MBTI 검사결과와 상이한 경우의 대상자들을 선별하여 코딩에서 설문결과를 제외(42명)하였다. 또한 불성실하게 응답하거나 사용하기에 불가능한 설문지(6명)를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48명의 설문결과를 제외하고, 100명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 대상 표본자료로 결정하여 분석하였다.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Carl G. Jung은 1920년대에 정상인의 핵심적인 4가지 성격차원에 관한 심리유형론을 제안(“인간은 저마다의 특징적인 선호성이 있고 이 선호에 의해 ‘유형화’될 수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기능유형’ 또는 ‘심리유형’을 주장하였다.)하였고, 이를 근거하여 Kathleen Cook Briggs와 그녀의 딸 Isabel Briggs Myers가 성격유형검사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를 개발하였다(3).
MBTI 검사는 Jung의 심리 유형이론을 바탕으로 개인이 타고난 성격유형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간이해의 도구로서, Isabel Briggs와 Isabel Myers가 각 개인의 성격을 20년간 관찰 연구하여 Jung의 심리유형 이론의 타당성을 경험적으로 검증하여 실생활에 이용하기 위해 개발된 인간이해를 돕기 위한 비진단성 성격유형검사이다. 1941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어 총 94문항으로 구성되어있는데,각 개인이 선호하는 경향을 4가지 지표에 근거하여 나누고 이를 16가지 성격유형(ISTJ, ISTP, ESTP, ESTJ, ISFJ, ISFP, ESFP, ESFJ, INFJ, INFP, ENFP, ENFJ, INTJ, INTP, ENTP, ENTJ)으로 분류하고 있다(4).
본 연구에서 성격유형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과 Sim(5)이 표준화한 한국판 MBTI 성격유형검사 Form G를 사용하였다. MBTI 한국어판은 Kim과 Sim(5)에 의해 그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되고 표준화되었다. 또한 미국에서는 MBTI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California Psychological Inventory (CPI) (Gough, 1975), Eysenk Personality Questionnaires (EPQ) (Eysenk & Eysenk, 1968),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MMPI) (Dahlstrom & Welsh, 1960), Personality Research Inventory (PRI) (Sauders, 1955), Sixteen Personality Factor Questionnaire (16PF) (Cattell, Eber and Tatsuoka, 1970) 등과 같은 다른 심리검사와의 상관연구가 폭넓게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6).
설문조사지는 응답자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11개의 개인 신상 질문과 죽음관 및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2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설문지의 내용은 본 연구자의 의도에 맞도록 설문지의 질문을 Kubler-Ross 박사의 죽음을 맞는 태도를 이론적 배경으로 Kim(7)의 ‘죽음에 대한 태도조사 연구’의 설문문항과 Son(8)의 ‘노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 연구’의 설문문항을 본 연구에 맞게 조합하고 구성한 후, 3인의 전문가에게 전문가 검증을 통하여 설문문항을 점검 받고 수정하였다. 위와 같이 타당도는 전문가의 설문지 검증을 받았으며, 죽음 항목의 개념 타당성 분석을 위해 주성분 분석, 직각 회전 방식의 요인 분석을 문항을 분류한 요인분석 1부터 3까지 실시한 결과 고유값이 1 이상인 요인이 각각 3개, 2개, 3개가 형성되어 개념타당성이 입증되었다. 모든 문항은 5단계 척도법을 사용하여 ‘매우 그렇다’(1점). ‘약간 그렇다’(2점), ‘보통/중간적이다’(3점), ‘거의 아니다’(4점), ‘전혀 아니다’(5점)와 같이 구성하였다.
성격유형별에 따른 죽음을 인지하는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통계적 분석은 PC용 SPSS 12.0 version (SPSS for windows, SPSS사, 미국)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사용된 척도들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요인추출 방법은 주성분 분석을 사용하였다. 회전 방법은 Kaiser 정규화가 있는 베리맥스 직각회전방법(principal components factor analysis with and varimax rotation)으로 요인을 추출하였다. 요인분석의 회전 제곱합 적재값이 60%를 상회하는 상관 관계를 증명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격유형 분석과 죽음인지 차이와의 관련성 여부는 카이스퀘어검정(χ2)을 이용하였으며, 각 유형에 대한 항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분석하였다. 성격유형에 따른 죽음에 대한 태도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다.
Table 1 26-item Questionnaire.
1. My death | 1. My death/factor analysis |
① I am afraid of my mean appearance on the eve of death.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② I worry that my fatal disease might put other person to trouble. | |
③ I am anxious about sudden death. | |
④ I feel sad with the fact that the way of the world go well regardless of my death. | |
⑤ I am anxious about remaining family whom I should take care of. | |
⑥ I have thought once that I want to die. | |
⑦ I should do financial adjustment and discuss my funeral service in advance of death with family. | |
⑧ I should prepare for my funeral (memorial service, cemetery and cost) | |
⑨ I agree with writing my will in advance. | Preparing for death |
⑩ I can accept my death as a part of my whole life. | |
⑪ I have ever thought my death. | |
⑫ I wish to avoid my death at any cost. | Acceptance of death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3.513과 27.728,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299와 19.229, 성분3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436과 13.451로 나타났다. | |
2. General death | 2. General death/factor analysis |
① I am afraid of unknowing about the world after death. | |
② I worry about pain at the last moment. | |
③ I think that the death is dreadful and sorrowful.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④ I am afraid that loved ones will not be visible when I die on my deathbed. | |
⑤ I think that death is comfortable and beautiful. | |
⑥ To consider death is the motive power of my life. | Unremitting efforts to overcome death |
⑦ I believe the exist of the world of death after dying. |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671과 36.483,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52와 23.397로 나타났다. | |
3. etc. | 3. etc./factor analysis |
① I sometime relate other`s death (family, relatives and friends) to my death. | The death of life in the process of co-existence |
② I prepare well my funeral in advance. | |
③ I used to have an idea about my family member’s death. | |
④ I think that we should prepare our death. | |
⑤ I belive in the exist of soul. | Death to a new dimension |
⑥ I belive that my good deeds lead me to the heaven. | |
⑦ I feel more comfortable without thinking of death. | Escape from death anxiety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256과 27.891,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256과 20.441, 성분3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048과 16.813으로 나타났다. |
*We rearranged the question-order of questionnaire verifyingconcept validity according to factor analysis in order of precedence.
죽음관 및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26개의 질문을 도구로 한 설문지(Table 1)의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주성분 분석, 직각 회전 방식의 요인 분석을 문항별로 분류한 요인분석 1부터 3까지 실시한 결과, 고유값이 1이상인 요인이 각각 3개, 2개, 3개가 개념타당성이 입증되었다. 요인분석에서 개념타당성이 입증된 요인을 명명하기 위하여 ‘나의 죽음’에 대한 설문에서 세 가지 요인은 ‘죽음에 대한 걱정,두려움,공포’, ‘죽음에 대한 대비(준비)과정’, ‘죽음에 대한 순응’으로 정하였고, ‘일반적인 죽음’에 대한 설문에서 분석된 두 가지 요인은 ‘미지영역으로의 죽음’,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죽음에 대한 기타 질문’에서의 세 가지 요인은 ‘삶의 과정 속에 공존하는 죽음’, ‘세상의 끝이 아닌 새로운 차원인 죽음 의미부여’, ‘죽음으로부터의 불안 탈피’로 정하였다.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00).
Characteristics | Category | Frequency (number) | Percentage (%) |
---|---|---|---|
Gender | Male | 42 | 42 |
Female | 58 | 58 | |
Age (years) | 20∼29 | 38 | 38 |
30∼39 | 57 | 57 | |
40 over | 5 | 5 | |
Religion | Buddhism | 10 | 10 |
Catholic | 36 | 36 | |
Christian | 25 | 25 | |
No religion | 29 | 29 | |
Educational level | Elementary school | 0 | 0 |
Middle school | 0 | 0 | |
High school | 13 | 13 | |
University | 73 | 73 | |
Graduate school | 14 | 14 | |
Marital status | Married | 22 | 22 |
Unmarried | 78 | 78 | |
Bereavement experience | Have | 84 | 84 |
None | 16 | 16 |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과 같다. 본 연구 대상자의 58%가 여성이었으며, 연령은 30대가 57%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20대가 38%, 40대 이상이 5%였다. 학력은 대졸자가 73%로 가장 많았고, 대상자의 71%가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대상자의 78%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척을 포함한 사별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84%를 차지하였다.
조사 대상자들의 MBTI 16가지 성격유형의 분포를 살펴보면 ENFJ는 5%, ENFP는 14%, ENTJ는 2%, ENTP는 2%, ESFJ는 7%, ESFP는 20%, ESTJ는 10%, ESTP는 9%, INFJ는 2%, INFP는 5%, INTJ는 1%, ISFJ는 5%, ISFP는 12%, ISTJ는 4%, ISTP는 2%로 나타났다.
4가지 지표별로 선호하는 성격유형의 경향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MBTI 4 Personality Type Indicators and Personality Preferences (N=100).
4 personality type indicators | Personality preferences | Frequency (number) Percentage (%) |
---|---|---|
Extraversion/ Introversion | E (Extraversion) | 69 |
I (Introversion) | 31 | |
Total | 100 | |
Sensing/ iNtuition | S (Sensing) | 69 |
N (iNtuition) | 31 | |
Total | 100 | |
Thinking/ Feeling | T (Thinking) | 30 |
F (Feeling) | 70 | |
Total | 100 | |
Judgement/ Perception | J (Judgement) | 36 |
P (Perception) | 64 | |
Total | 100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Table 4 Analysis of the Difference by Personality (Preparing for death) (N=100).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F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Preparing for death | ENFJ | 5 | 2.650 | 0.487 | 1.946 | 0.032* |
ENFP | 14 | 2.429 | 0.835 | |||
ENTJ | 2 | 3.000 | 1.414 | |||
ENTP | 2 | 2.750 | 0.354 | |||
ESFJ | 7 | 1.964 | 0.225 | |||
ESFP | 20 | 2.625 | 0.841 | |||
ESTJ | 10 | 2.425 | 0.541 | |||
ESTP | 9 | 2.472 | 0.690 | |||
INFJ | 2 | 1.750 | 0.000 | |||
INFP | 5 | 3.000 | 0.771 | |||
INTJ | 1 | 3.250 | . | |||
INTP | 0 | - | - | |||
ISFJ | 5 | 2.600 | 0.840 | |||
ISFP | 12 | 2.833 | 0.907 | |||
ISTJ | 4 | 4.000 | 0.842 | |||
ISTP | 2 | 2.000 | 1.061 | |||
Total | 100 | 2.603 | 0.815 |
*P<0.05.
MBTI 성격유형별에 따른 죽음을 인지하는 태도를 전체적으로 분산분석(One-way ANOVA)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대비과정’에서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1.946, P<0.05).
성격유형에 따라서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죽음에 대비한 장례준비를 하며, 이에 대하여 자신의 유산이나 장례방법 등을 가족들과 논의를 하는 등의 차이가 있었다.
MBTI 유형별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Extraversion/Introversion) (N=100).
Extraversion/ Introversion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Preparing for death | E (Extraversion) | 69 | 2.486 | 0.722 | −2.182 | 0.032* |
I (Introversion) | 31 | 2.863 | 0.953 | |||
Acceptance of death | E (Extraversion) | 69 | 1.993 | 0.864 | −2.372 | 0.020* |
I (Introversion) | 31 | 2.452 | 0.961 | |||
The death of life in the process of co-existence | E (Extraversion) | 69 | 2.370 | 0.704 | −2.227 | 0.028* |
I (Introversion) | 31 | 2.726 | 0.815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P<0.05.
외향형-내향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대비(준비)과정의 차이(t=−2.182, P<0.05)와 ‘죽음’에 대한 순응의 차이(t=−2.372, P<0.05), 그리고 삶의 과정 속에 공존하는 ‘죽음’의 차이(t=−2.227, P<0.05)가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외향형-내향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외향형이 현재 삶의 과정 속에 내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외향형이 내향형보다 그 인지하는 죽음에 대해 순응하여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죽음에 대한 인지와 순응이 내향형보다 더 높게 표현되다보니 죽음에 대비한 준비과정 역시 외향형이 내향형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감각형-직관형에 따라 모든 항목의 차이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감각형과 직관형의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무형의 대상인 죽음을 논의함에 있어 우리가 죽음을 감각형의 모습처럼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추상적으로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보편적으로 죽음관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감각형과 직관형의 유형에 대해서는 죽음을 인지하는 데에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Table 6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Thinking/Feeling) (N=100).
Thinking/ Feeling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T (Thinking) | 30 | 3.322 | 0.895 | 1.983 | 0.050* |
F (Feeling) | 70 | 2.929 | 0.916 |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T (Thinking) | 30 | 13.333 | 3.916 | 2.878 | 0.005† |
F (Feeling) | 70 | 10.929 | 3.793 |
*P<0.05
†<0.01.
사고형-감정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걱정, 두려움, 공포의 차이(t=1.983, P<0.05)와 미지영역으로의 죽음의 차이(t=2.878, P<0.01)가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고형-감정형에 따라 나머지 항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사고형-감정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감정형이 사고형보다 우리가 잘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하여 많이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자신을 포함한 타인의 죽음에 대하여서도 많은 슬픔과 걱정이 개입되어 죽음에 대해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안을 내포한 죽음에 대한 질문 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인간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감정형은 동정적이면서 감성적인 성향 때문에 사고형에 비해 죽음 후에 오는 세계에 대하여 더 큰 불안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보다는 타인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큰 불편함을 가졌으며,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Table 7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Judging/Perceiving) (N=100).
Judging/ Perceiving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J (Judging) | 36 | 3.310 | 0.945 | 2.182 | 0.032* |
P (Perceiving) | 64 | 2.898 | 0.883 |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J (Judging) | 36 | 12.972 | 3.821 | 2.569 | 0.012* |
P (Perceiving) | 64 | 10.906 | 3.882 | |||
Escape from death anxiety | J (Judging) | 36 | 3.028 | 1.383 | 2.364 | 0.020* |
P (Perceiving) | 64 | 2.438 | 1.082 |
*P<0.05.
판단형-인식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걱정, 두려움, 공포의 차이(t=2.182, P<0.05), 미지영역으로의 ‘죽음’의 차이(t=2.569, P<0.05), 그리고 죽음으로부터의 불안 탈피의 차이(t=2.364, P<0.05)가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판단형-인식형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인식형이 판단형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응답을 많이 보였으며, 어떤 모습이든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는 적응을 보였으며, 판단형처럼 계획되어진 순서에 맞추거나 통제하기를 바라지는 않는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인식형이 판단형보다 전반적인 죽음에 대하여 많이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죽음에 대한 슬픔과 걱정에 개입하여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든 생명체가 영구히 살 수 없듯이 사람의 죽음도 불가피하며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러운 생의 한 과정임에 틀림없다. 또한 누구나 죽음에 관하여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죽음의 문제는 실험적으로 연구한다거나 죽음이나 사후(死後) 등 무형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알아본다는 것은 방법론적인 문제로 인해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죽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9). 즉,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호스피스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뿐 아니라 호스피스의 제공자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논의하기에는 어려운 과제일 수 밖에 없다.
본 연구는 전형적인 죽음에 대한 논의하기보다는 죽음을 인지하는 태도와 성격유형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MBTI 성격유형 검사와 설문지 조사 방식을 이용하였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차이가 있음을 밝혀, 성격유형에 따른 다양한 호스피스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MBTI 성격유형의 선호경향(E-I, S-N, T-F, J-P)에 따라 죽음을 인지하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에는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호지표에 따른 죽음에 대한 인지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죽음을 잘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데에 MBTI의 16가지 성격유형에 따라 인지태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에는 죽음에 대한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유언에 관련되어진 사항을 비롯하여 미리 장례에 대해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태도에서만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전반적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죽음관이 ‘죽음’을 무섭게 생각하고 터부시하며, 두려움으로 생각하는 사회적인 현상이 성격보다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종합하여 보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기 때문에 삶을 바라보는 시각 또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는 제각기 선호하는 성격의 선호경향이 다름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한다. 즉,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격은 주위 환경에 의해 형성이 되기도 하고 개발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고유의 특성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주변 환경을 바꾸기도 하고, 자신의 색깔을 가지며 자신만의 생활패턴을 만들어 간다. 죽음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삶을 적용하는 모습도 성격이나 선호경향에 따라 변화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성격유형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조사 대상자들에 대한 표집의 어려움을 문제로 들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호스피스 환자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생각을 직접 종속변인으로 측정할 수 없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을 인지하는 차이로 측정했다는 원칙적인 아쉬운 점이 있다. 따라서 연구의 대상자가 말기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이기에 호스피스의 프로그램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연구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조사 대상자들이 MBTI 16가지 성격유형에 골고루 분포되지 않았음과 소수를 대상으로 한 통계분석의 결과라는 점에서 무조건 일반화하기에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해석의 주의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호스피스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성격유형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 없었으므로, 본 연구는 호스피스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향후 성격유형별로 세분화시킬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를 진행하는데 MBTI 검사와 설문지에 성실하게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J Hosp Palliat Care 2015; 18(2): 97-104
Published online June 1, 2015 https://doi.org/10.14475/kjhpc.2015.18.2.97
Copyright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Hyung-goo Kang, Seong-Min Yoon*
Graduate School, Department of Education, Ajou University, Suwon, Korea,
* Division of Hematology-Oncology,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un Hospital, Daejeon, Korea
Correspondence to:Hyung-goo Kang Graduate School, Department of Education, Ajou University, 206 Worldcup-ro, Yeongtong-gu, Suwon 443-749, Korea Tel: +82-42-220-8918, Fax: +82-2-6008-3436, E-mail: 98joseph@hanmail.net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ttitudes toward death according to personality types and to suggest the need to develop related hospice programs. Personality types were identified by the Korean version of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 Form G. A questionnaire with 26 five-point Likert items was used to survey participants’ attitudes toward death. The ESFP personality type was most common (20%) among available 100 participant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the attitudes towards death preparation according to personality type s. Participants with personality preference types E, T and J showed positive attitudes (P<0.05) toward death,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shown based on the SN index. The attitudes toward death differed by personality types. Therefore, this study points to the need to develop diverse hospice programs based on the personality types.Purpose:
Methods:
Results:
Conclusion:
Keywords: Personality, Death, Hospice care, Personality inventory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정책적인 호스피스 지원이 시작되었고 그간 정부와 각 병원호스피스, 호스피스 관련 단체의 노력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제도화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국가적 정책과 각 단체의 노력으로 국내 호스피스의 역할과 활동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호스피스의 필요에 대한 인식도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1).
호스피스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전반적인 호스피스를 통하여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죽음불안을 감소시켜주고, 삶의 의미를 갖도록 하는 일은 호스피스의 정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이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인지하는 태도는 획일적이거나 정형화된 것이기 보다는 저마다의 성격에 의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생김새가 각각 다르듯이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사고와 행동반응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격에 따라 어떤 이는 ‘죽음’에 대해 부정만 하다가 삶의 모습을 마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아름답게 삶을 수용하면서 생애를 마감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것처럼 죽음을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모습이 사람마다 다르다. 이렇듯 사람들마다 다른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유형에 맞는 죽음에 대한 태도를 알게 되면, 그에 따른 적합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전인(全人)적인 돌봄(care)의 개념을 바탕으로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수행되어야 함은 물론 성격유형에 따른 다양한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개발도 요구된다.
임종을 앞두고 환자는 여러 단계의 심리적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하여 서양에서 생사학을 창시한 미국의 Elisabeth Kubler-Ross 박사는 죽음에 직면한 이들을 돌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연구를 하게 된다. Kubler-Ross 박사는 죽음의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는 5가지 단계(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가 있다고 주장하였다(2). 저자들은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름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수도권 내에 거주하는 대상자로 저자가 9개월의 기간을 두고 MBTI 강의 및 평생교육강의를 하였을 때에 수강을 하였던 강의대상자분들에게 연구참여를 의뢰하여 편의 표집하였으며,연구참여에 동의한 경우의 대상자로 한정지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자는 정직성과 책임성의 연구윤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설문참여자에게 연구에 대한 사전동의와 더불어 설문내용이 연구에 필요한 통계용으로만 사용되어질 것을 서면동의 받았다.
MBTI 검사는 MBTI 검사교육과정을 이수하여 한국심리검사연구소로부터 검사자의 자격을 인정받은 후 전문검사를 실시하였다. MBTI 피검사자 중 연구참여의 동의를 받은 148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48여명의 설문지를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나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본인이 성격유형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본인의 성격유형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경우 포함), 예전의 MBTI 검사결과가 본 연구의 MBTI 검사결과와 상이한 경우의 대상자들을 선별하여 코딩에서 설문결과를 제외(42명)하였다. 또한 불성실하게 응답하거나 사용하기에 불가능한 설문지(6명)를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48명의 설문결과를 제외하고, 100명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 대상 표본자료로 결정하여 분석하였다.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Carl G. Jung은 1920년대에 정상인의 핵심적인 4가지 성격차원에 관한 심리유형론을 제안(“인간은 저마다의 특징적인 선호성이 있고 이 선호에 의해 ‘유형화’될 수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기능유형’ 또는 ‘심리유형’을 주장하였다.)하였고, 이를 근거하여 Kathleen Cook Briggs와 그녀의 딸 Isabel Briggs Myers가 성격유형검사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를 개발하였다(3).
MBTI 검사는 Jung의 심리 유형이론을 바탕으로 개인이 타고난 성격유형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간이해의 도구로서, Isabel Briggs와 Isabel Myers가 각 개인의 성격을 20년간 관찰 연구하여 Jung의 심리유형 이론의 타당성을 경험적으로 검증하여 실생활에 이용하기 위해 개발된 인간이해를 돕기 위한 비진단성 성격유형검사이다. 1941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어 총 94문항으로 구성되어있는데,각 개인이 선호하는 경향을 4가지 지표에 근거하여 나누고 이를 16가지 성격유형(ISTJ, ISTP, ESTP, ESTJ, ISFJ, ISFP, ESFP, ESFJ, INFJ, INFP, ENFP, ENFJ, INTJ, INTP, ENTP, ENTJ)으로 분류하고 있다(4).
본 연구에서 성격유형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과 Sim(5)이 표준화한 한국판 MBTI 성격유형검사 Form G를 사용하였다. MBTI 한국어판은 Kim과 Sim(5)에 의해 그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되고 표준화되었다. 또한 미국에서는 MBTI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California Psychological Inventory (CPI) (Gough, 1975), Eysenk Personality Questionnaires (EPQ) (Eysenk & Eysenk, 1968),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MMPI) (Dahlstrom & Welsh, 1960), Personality Research Inventory (PRI) (Sauders, 1955), Sixteen Personality Factor Questionnaire (16PF) (Cattell, Eber and Tatsuoka, 1970) 등과 같은 다른 심리검사와의 상관연구가 폭넓게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6).
설문조사지는 응답자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11개의 개인 신상 질문과 죽음관 및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2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설문지의 내용은 본 연구자의 의도에 맞도록 설문지의 질문을 Kubler-Ross 박사의 죽음을 맞는 태도를 이론적 배경으로 Kim(7)의 ‘죽음에 대한 태도조사 연구’의 설문문항과 Son(8)의 ‘노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 연구’의 설문문항을 본 연구에 맞게 조합하고 구성한 후, 3인의 전문가에게 전문가 검증을 통하여 설문문항을 점검 받고 수정하였다. 위와 같이 타당도는 전문가의 설문지 검증을 받았으며, 죽음 항목의 개념 타당성 분석을 위해 주성분 분석, 직각 회전 방식의 요인 분석을 문항을 분류한 요인분석 1부터 3까지 실시한 결과 고유값이 1 이상인 요인이 각각 3개, 2개, 3개가 형성되어 개념타당성이 입증되었다. 모든 문항은 5단계 척도법을 사용하여 ‘매우 그렇다’(1점). ‘약간 그렇다’(2점), ‘보통/중간적이다’(3점), ‘거의 아니다’(4점), ‘전혀 아니다’(5점)와 같이 구성하였다.
성격유형별에 따른 죽음을 인지하는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통계적 분석은 PC용 SPSS 12.0 version (SPSS for windows, SPSS사, 미국)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사용된 척도들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요인추출 방법은 주성분 분석을 사용하였다. 회전 방법은 Kaiser 정규화가 있는 베리맥스 직각회전방법(principal components factor analysis with and varimax rotation)으로 요인을 추출하였다. 요인분석의 회전 제곱합 적재값이 60%를 상회하는 상관 관계를 증명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격유형 분석과 죽음인지 차이와의 관련성 여부는 카이스퀘어검정(χ2)을 이용하였으며, 각 유형에 대한 항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분석하였다. 성격유형에 따른 죽음에 대한 태도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다.
Table 1 . 26-item Questionnaire..
1. My death | 1. My death/factor analysis |
① I am afraid of my mean appearance on the eve of death.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② I worry that my fatal disease might put other person to trouble. | |
③ I am anxious about sudden death. | |
④ I feel sad with the fact that the way of the world go well regardless of my death. | |
⑤ I am anxious about remaining family whom I should take care of. | |
⑥ I have thought once that I want to die. | |
⑦ I should do financial adjustment and discuss my funeral service in advance of death with family. | |
⑧ I should prepare for my funeral (memorial service, cemetery and cost) | |
⑨ I agree with writing my will in advance. | Preparing for death |
⑩ I can accept my death as a part of my whole life. | |
⑪ I have ever thought my death. | |
⑫ I wish to avoid my death at any cost. | Acceptance of death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3.513과 27.728,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299와 19.229, 성분3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436과 13.451로 나타났다. | |
2. General death | 2. General death/factor analysis |
① I am afraid of unknowing about the world after death. | |
② I worry about pain at the last moment. | |
③ I think that the death is dreadful and sorrowful.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④ I am afraid that loved ones will not be visible when I die on my deathbed. | |
⑤ I think that death is comfortable and beautiful. | |
⑥ To consider death is the motive power of my life. | Unremitting efforts to overcome death |
⑦ I believe the exist of the world of death after dying. |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671과 36.483,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52와 23.397로 나타났다. | |
3. etc. | 3. etc./factor analysis |
① I sometime relate other`s death (family, relatives and friends) to my death. | The death of life in the process of co-existence |
② I prepare well my funeral in advance. | |
③ I used to have an idea about my family member’s death. | |
④ I think that we should prepare our death. | |
⑤ I belive in the exist of soul. | Death to a new dimension |
⑥ I belive that my good deeds lead me to the heaven. | |
⑦ I feel more comfortable without thinking of death. | Escape from death anxiety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256과 27.891,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256과 20.441, 성분3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048과 16.813으로 나타났다. |
*We rearranged the question-order of questionnaire verifyingconcept validity according to factor analysis in order of precedence.
죽음관 및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26개의 질문을 도구로 한 설문지(Table 1)의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주성분 분석, 직각 회전 방식의 요인 분석을 문항별로 분류한 요인분석 1부터 3까지 실시한 결과, 고유값이 1이상인 요인이 각각 3개, 2개, 3개가 개념타당성이 입증되었다. 요인분석에서 개념타당성이 입증된 요인을 명명하기 위하여 ‘나의 죽음’에 대한 설문에서 세 가지 요인은 ‘죽음에 대한 걱정,두려움,공포’, ‘죽음에 대한 대비(준비)과정’, ‘죽음에 대한 순응’으로 정하였고, ‘일반적인 죽음’에 대한 설문에서 분석된 두 가지 요인은 ‘미지영역으로의 죽음’,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죽음에 대한 기타 질문’에서의 세 가지 요인은 ‘삶의 과정 속에 공존하는 죽음’, ‘세상의 끝이 아닌 새로운 차원인 죽음 의미부여’, ‘죽음으로부터의 불안 탈피’로 정하였다.
Table 2 .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00)..
Characteristics | Category | Frequency (number) | Percentage (%) |
---|---|---|---|
Gender | Male | 42 | 42 |
Female | 58 | 58 | |
Age (years) | 20∼29 | 38 | 38 |
30∼39 | 57 | 57 | |
40 over | 5 | 5 | |
Religion | Buddhism | 10 | 10 |
Catholic | 36 | 36 | |
Christian | 25 | 25 | |
No religion | 29 | 29 | |
Educational level | Elementary school | 0 | 0 |
Middle school | 0 | 0 | |
High school | 13 | 13 | |
University | 73 | 73 | |
Graduate school | 14 | 14 | |
Marital status | Married | 22 | 22 |
Unmarried | 78 | 78 | |
Bereavement experience | Have | 84 | 84 |
None | 16 | 16 |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과 같다. 본 연구 대상자의 58%가 여성이었으며, 연령은 30대가 57%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20대가 38%, 40대 이상이 5%였다. 학력은 대졸자가 73%로 가장 많았고, 대상자의 71%가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대상자의 78%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척을 포함한 사별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84%를 차지하였다.
조사 대상자들의 MBTI 16가지 성격유형의 분포를 살펴보면 ENFJ는 5%, ENFP는 14%, ENTJ는 2%, ENTP는 2%, ESFJ는 7%, ESFP는 20%, ESTJ는 10%, ESTP는 9%, INFJ는 2%, INFP는 5%, INTJ는 1%, ISFJ는 5%, ISFP는 12%, ISTJ는 4%, ISTP는 2%로 나타났다.
4가지 지표별로 선호하는 성격유형의 경향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 MBTI 4 Personality Type Indicators and Personality Preferences (N=100)..
4 personality type indicators | Personality preferences | Frequency (number) Percentage (%) |
---|---|---|
Extraversion/ Introversion | E (Extraversion) | 69 |
I (Introversion) | 31 | |
Total | 100 | |
Sensing/ iNtuition | S (Sensing) | 69 |
N (iNtuition) | 31 | |
Total | 100 | |
Thinking/ Feeling | T (Thinking) | 30 |
F (Feeling) | 70 | |
Total | 100 | |
Judgement/ Perception | J (Judgement) | 36 |
P (Perception) | 64 | |
Total | 100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Table 4 . Analysis of the Difference by Personality (Preparing for death) (N=100)..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F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Preparing for death | ENFJ | 5 | 2.650 | 0.487 | 1.946 | 0.032* |
ENFP | 14 | 2.429 | 0.835 | |||
ENTJ | 2 | 3.000 | 1.414 | |||
ENTP | 2 | 2.750 | 0.354 | |||
ESFJ | 7 | 1.964 | 0.225 | |||
ESFP | 20 | 2.625 | 0.841 | |||
ESTJ | 10 | 2.425 | 0.541 | |||
ESTP | 9 | 2.472 | 0.690 | |||
INFJ | 2 | 1.750 | 0.000 | |||
INFP | 5 | 3.000 | 0.771 | |||
INTJ | 1 | 3.250 | . | |||
INTP | 0 | - | - | |||
ISFJ | 5 | 2.600 | 0.840 | |||
ISFP | 12 | 2.833 | 0.907 | |||
ISTJ | 4 | 4.000 | 0.842 | |||
ISTP | 2 | 2.000 | 1.061 | |||
Total | 100 | 2.603 | 0.815 |
*P<0.05.
MBTI 성격유형별에 따른 죽음을 인지하는 태도를 전체적으로 분산분석(One-way ANOVA)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대비과정’에서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1.946, P<0.05).
성격유형에 따라서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죽음에 대비한 장례준비를 하며, 이에 대하여 자신의 유산이나 장례방법 등을 가족들과 논의를 하는 등의 차이가 있었다.
MBTI 유형별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Extraversion/Introversion) (N=100)..
Extraversion/ Introversion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Preparing for death | E (Extraversion) | 69 | 2.486 | 0.722 | −2.182 | 0.032* |
I (Introversion) | 31 | 2.863 | 0.953 | |||
Acceptance of death | E (Extraversion) | 69 | 1.993 | 0.864 | −2.372 | 0.020* |
I (Introversion) | 31 | 2.452 | 0.961 | |||
The death of life in the process of co-existence | E (Extraversion) | 69 | 2.370 | 0.704 | −2.227 | 0.028* |
I (Introversion) | 31 | 2.726 | 0.815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P<0.05.
외향형-내향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대비(준비)과정의 차이(t=−2.182, P<0.05)와 ‘죽음’에 대한 순응의 차이(t=−2.372, P<0.05), 그리고 삶의 과정 속에 공존하는 ‘죽음’의 차이(t=−2.227, P<0.05)가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외향형-내향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외향형이 현재 삶의 과정 속에 내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외향형이 내향형보다 그 인지하는 죽음에 대해 순응하여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죽음에 대한 인지와 순응이 내향형보다 더 높게 표현되다보니 죽음에 대비한 준비과정 역시 외향형이 내향형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감각형-직관형에 따라 모든 항목의 차이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감각형과 직관형의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무형의 대상인 죽음을 논의함에 있어 우리가 죽음을 감각형의 모습처럼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추상적으로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보편적으로 죽음관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감각형과 직관형의 유형에 대해서는 죽음을 인지하는 데에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Table 6 .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Thinking/Feeling) (N=100)..
Thinking/ Feeling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T (Thinking) | 30 | 3.322 | 0.895 | 1.983 | 0.050* |
F (Feeling) | 70 | 2.929 | 0.916 |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T (Thinking) | 30 | 13.333 | 3.916 | 2.878 | 0.005† |
F (Feeling) | 70 | 10.929 | 3.793 |
*P<0.05
†<0.01.
사고형-감정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걱정, 두려움, 공포의 차이(t=1.983, P<0.05)와 미지영역으로의 죽음의 차이(t=2.878, P<0.01)가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고형-감정형에 따라 나머지 항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사고형-감정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감정형이 사고형보다 우리가 잘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하여 많이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자신을 포함한 타인의 죽음에 대하여서도 많은 슬픔과 걱정이 개입되어 죽음에 대해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안을 내포한 죽음에 대한 질문 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인간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감정형은 동정적이면서 감성적인 성향 때문에 사고형에 비해 죽음 후에 오는 세계에 대하여 더 큰 불안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보다는 타인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큰 불편함을 가졌으며,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Table 7 .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Judging/Perceiving) (N=100)..
Judging/ Perceiving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J (Judging) | 36 | 3.310 | 0.945 | 2.182 | 0.032* |
P (Perceiving) | 64 | 2.898 | 0.883 |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J (Judging) | 36 | 12.972 | 3.821 | 2.569 | 0.012* |
P (Perceiving) | 64 | 10.906 | 3.882 | |||
Escape from death anxiety | J (Judging) | 36 | 3.028 | 1.383 | 2.364 | 0.020* |
P (Perceiving) | 64 | 2.438 | 1.082 |
*P<0.05.
판단형-인식형에 따라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걱정, 두려움, 공포의 차이(t=2.182, P<0.05), 미지영역으로의 ‘죽음’의 차이(t=2.569, P<0.05), 그리고 죽음으로부터의 불안 탈피의 차이(t=2.364, P<0.05)가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판단형-인식형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인식형이 판단형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응답을 많이 보였으며, 어떤 모습이든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는 적응을 보였으며, 판단형처럼 계획되어진 순서에 맞추거나 통제하기를 바라지는 않는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인식형이 판단형보다 전반적인 죽음에 대하여 많이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죽음에 대한 슬픔과 걱정에 개입하여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든 생명체가 영구히 살 수 없듯이 사람의 죽음도 불가피하며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러운 생의 한 과정임에 틀림없다. 또한 누구나 죽음에 관하여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죽음의 문제는 실험적으로 연구한다거나 죽음이나 사후(死後) 등 무형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알아본다는 것은 방법론적인 문제로 인해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죽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9). 즉,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호스피스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뿐 아니라 호스피스의 제공자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논의하기에는 어려운 과제일 수 밖에 없다.
본 연구는 전형적인 죽음에 대한 논의하기보다는 죽음을 인지하는 태도와 성격유형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MBTI 성격유형 검사와 설문지 조사 방식을 이용하였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차이가 있음을 밝혀, 성격유형에 따른 다양한 호스피스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MBTI 성격유형의 선호경향(E-I, S-N, T-F, J-P)에 따라 죽음을 인지하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에는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호지표에 따른 죽음에 대한 인지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죽음을 잘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데에 MBTI의 16가지 성격유형에 따라 인지태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에는 죽음에 대한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유언에 관련되어진 사항을 비롯하여 미리 장례에 대해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태도에서만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전반적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죽음관이 ‘죽음’을 무섭게 생각하고 터부시하며, 두려움으로 생각하는 사회적인 현상이 성격보다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종합하여 보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기 때문에 삶을 바라보는 시각 또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는 제각기 선호하는 성격의 선호경향이 다름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한다. 즉,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격은 주위 환경에 의해 형성이 되기도 하고 개발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고유의 특성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주변 환경을 바꾸기도 하고, 자신의 색깔을 가지며 자신만의 생활패턴을 만들어 간다. 죽음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삶을 적용하는 모습도 성격이나 선호경향에 따라 변화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성격유형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조사 대상자들에 대한 표집의 어려움을 문제로 들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호스피스 환자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생각을 직접 종속변인으로 측정할 수 없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을 인지하는 차이로 측정했다는 원칙적인 아쉬운 점이 있다. 따라서 연구의 대상자가 말기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이기에 호스피스의 프로그램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연구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조사 대상자들이 MBTI 16가지 성격유형에 골고루 분포되지 않았음과 소수를 대상으로 한 통계분석의 결과라는 점에서 무조건 일반화하기에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해석의 주의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호스피스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성격유형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 없었으므로, 본 연구는 호스피스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향후 성격유형별로 세분화시킬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를 진행하는데 MBTI 검사와 설문지에 성실하게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Table 1 26-item Questionnaire.
1. My death | 1. My death/factor analysis |
① I am afraid of my mean appearance on the eve of death.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② I worry that my fatal disease might put other person to trouble. | |
③ I am anxious about sudden death. | |
④ I feel sad with the fact that the way of the world go well regardless of my death. | |
⑤ I am anxious about remaining family whom I should take care of. | |
⑥ I have thought once that I want to die. | |
⑦ I should do financial adjustment and discuss my funeral service in advance of death with family. | |
⑧ I should prepare for my funeral (memorial service, cemetery and cost) | |
⑨ I agree with writing my will in advance. | Preparing for death |
⑩ I can accept my death as a part of my whole life. | |
⑪ I have ever thought my death. | |
⑫ I wish to avoid my death at any cost. | Acceptance of death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3.513과 27.728,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299와 19.229, 성분3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436과 13.451로 나타났다. | |
2. General death | 2. General death/factor analysis |
① I am afraid of unknowing about the world after death. | |
② I worry about pain at the last moment. | |
③ I think that the death is dreadful and sorrowful.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④ I am afraid that loved ones will not be visible when I die on my deathbed. | |
⑤ I think that death is comfortable and beautiful. | |
⑥ To consider death is the motive power of my life. | Unremitting efforts to overcome death |
⑦ I believe the exist of the world of death after dying. |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671과 36.483,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52와 23.397로 나타났다. | |
3. etc. | 3. etc./factor analysis |
① I sometime relate other`s death (family, relatives and friends) to my death. | The death of life in the process of co-existence |
② I prepare well my funeral in advance. | |
③ I used to have an idea about my family member’s death. | |
④ I think that we should prepare our death. | |
⑤ I belive in the exist of soul. | Death to a new dimension |
⑥ I belive that my good deeds lead me to the heaven. | |
⑦ I feel more comfortable without thinking of death. | Escape from death anxiety |
*데이터의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어졌으며, 성분1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2.256과 27.891, 성분2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256과 20.441, 성분3의 고유값과 설명량은 1.048과 16.813으로 나타났다. |
*We rearranged the question-order of questionnaire verifyingconcept validity according to factor analysis in order of precedence.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00).
Characteristics | Category | Frequency (number) | Percentage (%) |
---|---|---|---|
Gender | Male | 42 | 42 |
Female | 58 | 58 | |
Age (years) | 20∼29 | 38 | 38 |
30∼39 | 57 | 57 | |
40 over | 5 | 5 | |
Religion | Buddhism | 10 | 10 |
Catholic | 36 | 36 | |
Christian | 25 | 25 | |
No religion | 29 | 29 | |
Educational level | Elementary school | 0 | 0 |
Middle school | 0 | 0 | |
High school | 13 | 13 | |
University | 73 | 73 | |
Graduate school | 14 | 14 | |
Marital status | Married | 22 | 22 |
Unmarried | 78 | 78 | |
Bereavement experience | Have | 84 | 84 |
None | 16 | 16 |
Table 3 MBTI 4 Personality Type Indicators and Personality Preferences (N=100).
4 personality type indicators | Personality preferences | Frequency (number) Percentage (%) |
---|---|---|
Extraversion/ Introversion | E (Extraversion) | 69 |
I (Introversion) | 31 | |
Total | 100 | |
Sensing/ iNtuition | S (Sensing) | 69 |
N (iNtuition) | 31 | |
Total | 100 | |
Thinking/ Feeling | T (Thinking) | 30 |
F (Feeling) | 70 | |
Total | 100 | |
Judgement/ Perception | J (Judgement) | 36 |
P (Perception) | 64 | |
Total | 100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Table 4 Analysis of the Difference by Personality (Preparing for death) (N=100).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F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Preparing for death | ENFJ | 5 | 2.650 | 0.487 | 1.946 | 0.032* |
ENFP | 14 | 2.429 | 0.835 | |||
ENTJ | 2 | 3.000 | 1.414 | |||
ENTP | 2 | 2.750 | 0.354 | |||
ESFJ | 7 | 1.964 | 0.225 | |||
ESFP | 20 | 2.625 | 0.841 | |||
ESTJ | 10 | 2.425 | 0.541 | |||
ESTP | 9 | 2.472 | 0.690 | |||
INFJ | 2 | 1.750 | 0.000 | |||
INFP | 5 | 3.000 | 0.771 | |||
INTJ | 1 | 3.250 | . | |||
INTP | 0 | - | - | |||
ISFJ | 5 | 2.600 | 0.840 | |||
ISFP | 12 | 2.833 | 0.907 | |||
ISTJ | 4 | 4.000 | 0.842 | |||
ISTP | 2 | 2.000 | 1.061 | |||
Total | 100 | 2.603 | 0.815 |
*P<0.05.
Table 5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Extraversion/Introversion) (N=100).
Extraversion/ Introversion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Preparing for death | E (Extraversion) | 69 | 2.486 | 0.722 | −2.182 | 0.032* |
I (Introversion) | 31 | 2.863 | 0.953 | |||
Acceptance of death | E (Extraversion) | 69 | 1.993 | 0.864 | −2.372 | 0.020* |
I (Introversion) | 31 | 2.452 | 0.961 | |||
The death of life in the process of co-existence | E (Extraversion) | 69 | 2.370 | 0.704 | −2.227 | 0.028* |
I (Introversion) | 31 | 2.726 | 0.815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P<0.05.
Table 6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Thinking/Feeling) (N=100).
Thinking/ Feeling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T (Thinking) | 30 | 3.322 | 0.895 | 1.983 | 0.050* |
F (Feeling) | 70 | 2.929 | 0.916 |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T (Thinking) | 30 | 13.333 | 3.916 | 2.878 | 0.005† |
F (Feeling) | 70 | 10.929 | 3.793 |
*P<0.05
†<0.01.
Table 7 Analysis of the Difference about Cognitive Attitudes to Death by MBTI (Judging/Perceiving) (N=100).
Judging/ Perceiving | N |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t | Significance probability | |
---|---|---|---|---|---|---|
Worried about death, fear of death | J (Judging) | 36 | 3.310 | 0.945 | 2.182 | 0.032* |
P (Perceiving) | 64 | 2.898 | 0.883 | |||
The death of an unknown area | J (Judging) | 36 | 12.972 | 3.821 | 2.569 | 0.012* |
P (Perceiving) | 64 | 10.906 | 3.882 | |||
Escape from death anxiety | J (Judging) | 36 | 3.028 | 1.383 | 2.364 | 0.020* |
P (Perceiving) | 64 | 2.438 | 1.082 |
*P<0.05.
2021; 24(3): 194-197